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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비안의 해적 III - 세상의 끝에서

이 감상문에는 '캐러비안의 해적'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한편만으로 모든 이야기가 완결 된 1편 '블랙펄의 저주'와는 달리 2편과 3편은 어느 한편이라도 보지 않으면 이야기 전개상의 재미를 완벽하게 느끼기 힘든면이 있는데, 2편을 본 후, 반년만에 3편을 보고 나니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 되어서 매우 만족감이 크네요.

2시간이 넘는 런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배신과 반전들, 그리고 드러나는 이야기들. 사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1편에서는 조연이었던 월리엄 터너와 엘리자베스 스완이더군요. 물론 잭 스패로우 선장의 그 독특한 캐릭터는 계속 유지가 되지만, 이 세사람 이외에도 데비 존스와 티아 달마의 이야기가 서로 어우러진 멋진 드라마를 이루더군요.

하일라이트였던 플라잉 더치맨과, 블랙펄 의 소용돌이 전투씬은 헐리우드 블랙버스터영화답게 멋진 화면을 보여줍니다. 화려한 범선간의 포격전과, 정신없는 선상 전투장면, 그 속에서 청혼하고 결혼하는 주인공 커플과 그걸 또 주례서는 바르보사는 긴박한 전투장면속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더군요.

물론 아쉬운 점도 많이 있습니다. 바르보사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그렇게까지 힘들게 부활시킨 칼립소 여신의 역활, 그리고 어중간한 역활의 해적연맹의 해적들, 기대했던 주윤발의 역활도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하나의 요소로만 한정되고 죽기 직전의 엘리자베스와의 당황스러운 이야기 전개와 함께, 무엇 때문에 저런 이야기로 진행이 되는건지 알 수가 없었다는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전투장면 직전에 부활한 칼립소 여신은 쌩뚱맞게 그 모습 그대로 거대화만 하고, 특별히 보여주는것 없이 소용돌이만 하나 덩그러니 일으키는데, 그렇다고 동인도회사의 함대와 해적연맹의 함대가 그 소용돌이 안에서 대규모 함대전을 일으킬거라는 기대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위에 언급한 하일라이트로 연결되는 점은 사실 약간 실망이었습니다. 차라리 함대전을 시작하고 치열한 전투중에 전투공역에 여신의 분노의 소용돌이가 생겨서 휩쓸린 사이에, 데비 존스와의 결투가 진행되고 이야기가 전개 되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만.

예전에 어디선가 이 작품의 프리퀄이 나올지도 모른다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영화보고 나서 직후에는 잭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야기를 좀 더 가다듬어서 데비 존스와 티아 달마의 이야기가 나오면 어떨까 싶네요, 데비 존스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며, 괴물이 되고, 티아 달마와의 사랑이야기와 배신의 이야기 그리고 마지막은 잭 스패로우가 데비 존스와 계약을 맺는 장면으로 마무리 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영화 보실 분들은, 1~2편과 마찬가지로 엔딩 크레딧 직후에 약간의 추가 영상이 숨겨져 있습니다. 놓치지 말고 꼭 보도록 하세요

이 영화다음에 여름의 기대작들이 계속해서 대기중인데, 이미 인터넷으로 본 영상이지만 메가박스 M관에서 본 트랜스포머의 예고편은 정말 기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더군요. 이것 역시 필히 감상을!!

by Extey | 2007/05/23 23:58 | Pastime | 트랙백(2)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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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언제나닷컴 at 2007/05/24 21:48

제목 : 캐리비안의 해적3!!!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종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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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Juice at 2007/05/24 00:05
저도 오늘 봤습네다. 결론은 엘리자베스가 주인공인 여성향 환타지였던 거심니다.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7/05/24 00:07
요즘 Sicaf 강화주간이라 스패로우 행님은 나중에 접견할 예정입니다. (웃음)
Commented by Extey at 2007/05/24 03:14
Juice >> 해적여왕님 만세죠.
이형진 >> 음 시카프 행사장은 뭐 볼거 있으려나요, 주말에 가볼까도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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