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08일
살육에 이르는 병 - 아비코 다케마루

이 포스팅에는 본편 내용을 다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미리 내용을 알고 싶지 않은분은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딘가 일그러진 사람들의 이야기, 범죄 스릴러로서 상당히 선정적이고, 잔혹한 장면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독자가 상대해야 하는것이 작중 범인이 아닌 작가의 속임수라는것 때문에 적절하지 않고, 하드코어 범죄 스릴러가 가장 적절한 장르 분류가 될 듯 합니다.
일단 이 책이 다루는 트릭은 한국같은 나라에서는 사용 될 수 없는 트릭으로, 서양권이나 일본 문화권에서 통용 될 수 있는 트릭을 사용하고 있어서 결말을 알았을때는 '아니 이게 그렇게 연결 될 수 있었구나!' 라는 반전의 충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활자 이외의 매체로는 표현 할 수 없다는 활자문학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 영상화 하면 아마 단순한 하드코어 범죄물로 변질되어 버리겠네요.
다만 내용 연결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작가의 트릭을 위해 어째서 그렇게 인물이 치환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설득력이 약간 떨어지는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종막에 사건 종결에서 아들의 일기가 발견되어서 간략하게 2페이지 정도로 서술을 해 줬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한 부분은 작가의 몫이겠지요.
내용이 상당히 선정적이고, 잔혹한 면이 많아서 유쾌하게 볼 수는 없는 책이었지만, 내용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처음 부터 끝까지 거의 손을 놓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로 활자의 매력을 백분활용하는 작가라면 다른 작품도 한번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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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9/08 00:00 | Infinity Libra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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