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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아파트 주민에 대한 차별...?

임대아파트 주민의 설움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중학교 2학년때까지 살았던 저희집은 임대아파트 였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입주할때는 임대아파트 형식으로 입주를 하고, 일정 기간 거주 후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얻는 형식이었는데... 바로 지금의 목동아파트 11단지였죠... 근처 10단지와 12단지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평수도 작았습니다. 뭐 그때도 학교에 가면 12단지 아이들과 11단지 아이들... 그리고 고척동쪽의 주택지역에 사는 아이들이 세 분류로 묘한 분위기로 나뉘었던게 기억이 나네요...

한가지 고백을 하자면 어린나이에 부유한 단지의 아이들이 차별하는건 기분나빠했으면서도, 그런 와중에도 더 못사는 주택지역 아이들에게 똑같은 짓을 했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서 조금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는 그때 그 시절의 그런 모습이 참 부끄러워지더군요...

사실 임대아파트 주민이어서 일정기간만 거주한 후 다른곳으로 이사를 갈 사람들만 있다면 자기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공공관리 시설 같은걸 험하게 쓴다거나 주민단체활동에 잘 따르지 않는다던지 등의 소속감이 없는 행동을 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뉴스에서 나오는 사례는 그런 문제와는 관계 없이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는 특권의식 및 이기주의로 보입니다.

성북구와 관악구 라면 서로간에도 특별하게 큰 차이가 나는 부유층 거주구역도 아닌데, 저런 사람들은 또 강남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면서 자신들은 차별당한다고 말하고 다니겠죠... 부모가 돈이 많아서 물려 받은 재산이 많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서 집한채 마련한 사람들이 대다수 일텐데, 그 집 한채 마련하는 도중의 과정을 한번 쯤 떠올려 보면 아직 그 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저런 행동하긴 힘들텐데 말입니다.

전 그냥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하면서 살아가렵니다.. 저런 인간들 보면 저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라는 생각은 들게 해주니 나름 고맙긴 하네요.

by Extey | 2007/10/20 16:14 | Essay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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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7/10/21 12:00
<-21년차 관악구 주민.
Commented by RiKu at 2007/10/21 12:53
14년차 관악구 주민.
Commented by 강우 at 2007/10/21 15:11
<- 26년차 강서구 주민.
Commented by 서민 at 2007/10/21 18:32
10년간 강서구 살았었지요... 지금은 두메산골에 살고 있습니다. 언덕배기 중턱쯤...
Commented by Extey at 2007/10/21 19:26
유성옹은 꽤 오랜기간 분당서 살았잖수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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