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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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포서드 최초의 제품 '파나소닉 G1'

사실 마이크로 포서드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포서드(Four Third)라는 규격에 대해서 설명해야 하지만... 귀찮으니까 그냥 넘어갑니다...가 아니라 위키 백과사전 링크로 대체 합니다.

'위키백과 - 포서즈 시스템' 바로가기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이 발표되고 첫 제품은 예상외로 올림푸스가 아니라 파나소닉이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전혀 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용 된 기술 관련해서 살짝 관심있던 방식이라 과연 어떤 혁신적인 모습으로 나와 줄 것인가 기대를 했는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럴려고 새 규격 만들었나 하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오해 하실까봐 덧붙이지만 규격 발표시의 내용에 대해서는 나름 긍정적 평가를 합니다. 다만 이번 제품이 첫 스타트를 끊는 제품 치고는 신 규격의 장점은 거의 살리지 못하고 예상되어지는 부작용만 끌고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포서드 마운트의 가장 큰 미덕은 저렴한 가격(이라고 포서드 진영은 주장하지만 올림푸스 렌즈 가격 보면 글쎄?)이고 마이크로 포서드 발표할때도 주요 부품의 제거로 인해 코스트를 낮출 수 있다 라는 점이 주요 항목중 하나였던걸 되돌아 보면....

PANASONIC G1 Body Kit: 79,800엔, 14-45 F3.5-5.6 렌즈킷: 89,800엔. 망원 렌즈를 포함 하는 투 렌즈 킷: 99,800엔

..올림푸스의 최경량 DSLR E-420 번들 렌즈 킷 가격이 한국 최저가 기준으로 하면 475,000원.... 약 2배 정도 가격차가 납니다...

크기의 차이는 어떤가 하면, G1은 마이크로 포서드 특유의 규격으로 인해 바디의 두깨가 상당히 얇아졌습니다. 또한 새로운 전용 마운트 채용으로 인해 기존 렌즈보다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서 바디 보다는 렌즈에서 줄인 부피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위 그림은 단면도로만 보기 때문에 체감하기는 힘들지만요.

크기는 파나소닉 G1이 가로 길이124mm, 높이 83.6mm인데 현존 최소형 DSLR인 올림푸스 E-420과 비교하면 129.5mm와 91.53mm로 실제로는 그렇게 작아지지를 못했습니다. 그립부의 부피가 많이 줄긴 했는데 안 그래도 카메라는 안정적인 그립도 중요한데 여성유저에게도 적당하거나 작은 그립의 E-420보다 더 작은 그립은 손 크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좋게 보진 않습니다.

무게 또한 많이 줄어 들지 못했 습니다. E-420은 순수하게 바디의 무게만 측정하면 380g, G1의 경우 385g

여기 까지만 말하면 마이크로 포서드 자체가 생각보다 효율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 쉬운데, 사실 그렇다기 보다는 파나소닉에서 기존의 DSLR 제품의 마인드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는게 옳아보입니다. 디자인 자체도 기존의 DSLR 디자인을 답습하면서 기존의 칙칙한 검은색만 붉은색으로 바꾼다고 해도 실상을 보면 포서드 센서를 장착한 렌즈 교환형 하이앤드 디지털 카메라 수준이기 때문이죠... (물론 결과물만 놓고 본다면 기존의 포서드 DSLR과 거의 일치 합니다..) 하지만 사진이라는게 생각보다 찍는 과정도 중요하면서도 재미가 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DSLR의 디자인 개념을 완전히 버리고 RF카메라 같은 디자인을 채용하면서 EVF를 착탈식으로 옵션으로 제공하는게 마이크로 포서드의 강점을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 까 합니다. 그랬다면 아마도 바디의 크기와 무게를 대폭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살짝 반가운 소식으로는 컨트라스트 방식의 AF가 상당히 속도가 빨라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기 전에는 위상차 방식보다는 신뢰성과 속도와 같은 성능이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 되어 집니다만. 계속해서 발전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년 안에는 거의 동일한 성능의 AF방식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히려 얼굴 인식이나 측거점의 제한이 없는 등의 강점도 많은 편이고요... 하지만 G1의 문제는 여기에서도...

....마이크로 포서드를 발표하면서 기존의 포서드 유저를 흡수하고 안심시키기 위해서 내 걸었던 것이 바로 기존 포서드 마운트 렌즈의 호환여부 였습니다... 어댑터를 장착하면 기존 렌즈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파나소닉의 렌즈의 경우 라이브뷰 기술이 나타남과 동시에 라이브뷰 사용시 AF를 지원하는 렌즈가 별도로 나왔는데, 그 렌즈 몇 종류만 마이크로 포서드에서도 AF를 지원하며, 그 외의 렌즈는 AF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결론은 제대로 쓰기 위해선 마이크로 포서드용 렌즈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서브 카메라로 쓰려고 했던 분들 중 많은 수가 철회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또한 광학 손떨림 보정 방식을 바디 내장식이 아닌 렌즈 내장식으로 출시하여 이 또한 렌즈의 크기가 커지게 하는 요인이 되었고, 렌즈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안그래도 마이너 규격이라 대량생산의 이점을 살리기도 힘든 상황에서 비싼 바디 가격 + 비싼 렌즈 가격 (물론 초기라 렌즈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 점 까지)

하여튼 주 공략 계층은 DSLR 카메라가 무겁고 부담스러우면서 하이앤드 디카보다 우수한 품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걸 바라는 계층이었는데 가격대도 기존의 DSLR 보급형 기기들의 가격은 하루하루 낮아지는 현실과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아직까지는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대량생산으로 인한 가격 현실화도 힘들고... 그렇다고 렌즈 제품군에서 기존의 DSLR은 풀 프레임 센서를 통한 이미지 품질의 향상을 통한 생존이 계속 되어질 것으로 예상되어져 마이크로 포서드 자체도 메이저 진입이 요원한 마당에 빠른 시일 안에 가격이 저렴해지는건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차라리 위에 말한대로 EVF는 착탈식으로 옵션으로 사용 할 수 있게 만들면서, 렌즈 교환식이 아닌 포서드 센서를 채용한 하이앤드 카메라로 30만원 후반에서 40만원대로 나온다면 시그마 DP-1 보다는 하이앤드 시장에 획기적 지각변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아니면 초장부터 렌즈와 센서간 거리를 줄인 이점을 살려서 광각 렌즈 획기적인걸 내놓던지 -ㅅ-; 어째 파나소닉의 신제품은 영 어중간 하네요... 파나소닉 보다는 원천기술이 많을것으로 예상되는 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나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안그래도 취미로 만드는곳인데 파나소닉 보다는 재미난 놈으로 만들어 주겠지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by Extey | 2008/09/15 02:45 | Fun Shop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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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이나도 at 2008/09/15 03:17
예상외로가 아니라 예상대로...가 맞을 듯 합니다. 올림푸스가 저거 발표했을때 관계자 인터뷰 자체가 그랬죠. 자기네들이 저 시제품을 내는건 최소 내년 이후라고 했거든요.(워치 임프레스 인터뷰에서) 그러면 파나말곤 당장 내놓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단 얘기가 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이크로 포서즈의 위치를 파나소닉 FZ라인업이나 후지의 S라인업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사이즈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저정도 디사이징이면 그래도 만족할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사이즈의 카메라인데 화질이 DSLR수준이라면 충분히 사이즈와 화질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성유저층이나 입문자들을 끌어들이기엔 유리하지 싶어요. 시그마DP-1 같이 마니악하지도 않고요.

그래봤자 포서즈는 안습이긴 해요. 헐헐...
Commented by 레이나도 at 2008/09/15 03:18
그리고 시그마가 DP-2를 마이크로 포서즈 규격에 포비온 센서로 내줬으면 싶습니다. 하하;;
내년이후 렌즈 라인업에 20mm F1.7 팬케익이 있던데 말이에요 +_+
Commented by 宰豪 at 2008/09/15 10:45
음 생각해보면 420에 25 팬케입 들고다니면 해결가능할꺼 같은데;;

글쎄요 구지 새로운 마운트로 나온다는게;;

RF같은 시스템이었으면 구미가 많이 당겼을텐데;; -ㅅ-;; 아님 클레식하게 나왔다면 ,...
Commented by Wind at 2008/09/16 01:15
e400+펜케익 달고다니는 저로서는 전혀 당기지 않는 제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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