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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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일본의 DSLR 시장
BCN 랭킹으로 보는 일본 DSLR 시장 변화

마이크로 포서드의 첫 제품인 파나소닉의 LUMIX G1이 아마 10월에 처음 시장에 나오고, 11월까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하여 판매량 6위까지 치고 올라왔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오오 마이크로 포서드가 이렇게 빨리 뜨다니!!' 라는 반응이었지만.....

결국은 3일 천하였죠 (...)

금년 2월 판매량을 보면 파나소닉 LUMIX G1의 판매량은 전체 순위중 17위에 그쳤습니다. 일단 2008년 전체의 일본내 DSLR 판매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종별 판매량의 보면 전체 제품중 19%이상을 차지한 승리의 캐논 450D를 볼 수 있고 그 밑에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니콘의 보급형 3형제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D90은 보급형이지만 동영상 기능의 추가로 인한 비교적 고가인 가격 때문인지 10위권에 포진하고 있습니다만. 캐논과 니콘이라는 2대 메이저가 보급형 제품으로만 약 60%의 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을 보면 캐논 니콘만 합쳐서 전체 시장의 77%를 양분 하였고, 그 밑으로 보급형 제품으로 선전한 소니가 10%... 원 목표였던 10% 달성에는 아쉽게도 살짝 모자란 모습을 보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900 출시로 인한 바디 라인업의 완성과 보급형 제품의 판매량 향상을 통해 그 외의 메이커들과의 간격을 넓히면서 안정적으로 3위 메이커로 발 돋움 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여튼 위 결과로만 보면 일본의 DSLR 시장의 성패는 크게 2가지 기준으로 나뉘지 않았나 합니다. 우선은 저렴한 가격의 보급기 제품과 렌즈군 수급과 카메라 메이커로의 메이커 인지도의 정도. 이 기준으로 본다면 저렴한 보급기 제품과 함께 많은 렌즈군을 보유한 캐논과 니콘의 우세는 어찌 보면 당연한 거고, 소니는 이 기준에 맞춰 다양한 보급형 바디의 공급을 통해 어느정도 약진을 했지만, 렌즈군에 있어서는 관심을 모을만한 고급렌즈군은 많이 확충하였지만, 실질적 접근성이 높은 저렴한 렌즈군의 부재로 인해 10%의 벽을 깨지 못한게 아닐까 합니다.

새로운 규격으로 관심을 모았던 마이크로 포서드의 경우 파나소닉의 G1이 상대적으로 고가의 가격에 렌즈군의 부재로 인하여 반짝 인기에 그친것을 볼 수 있죠...올림푸스는 포서드의 한계인지 가격도 저렴한걸 보면 소니와 조건은 비슷해 보이는데 눈물나는 결과를 보이고, 마이크로 포서드는 이제 겨우 준비 단계이고.. 뭐 펜탁스는 그저 눈물없이는 볼 수가 없네요... BCN에서도 HOYA라고 써버리질 않나...

어제 삼성에서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발표하였지만 다른 메이커들의 전례를 보고 전략을 잘 짜야 할것 같네요... 초반부터 매우 저렴한 가격과 함께 당장 쓸 수 있는 저렴한 렌즈군과 슈나이더를 활용한 고급 단 렌즈 1~2개 정도는 구비를 해야 일단 초반 러시가 가능할 듯 합니다...GX 시리즈 발매할때의 모습을 보면 솔직히 그다지 믿음은 안가지만 뭐...

각 메이커가 주목해야할 핵심 사항은 역시 DSLR 급 카메라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가장 큰 니즈가 뭔가를 생각해야 할 겁니다. 마이크로 포서드는 미러박스를 없애서 크기와 무게를 대폭적으로 줄였다고 했지만, 줄여나간 부품만큼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지 않아서 3일 천하로 끝난걸 보면, 우선은 저가부터 고가까지 가격대에 맞는 라인업의 구축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그 바디들을 활용할 수 있는 단계별 렌즈군... 이정도를 완성한 다음 보급형부터 컴팩트화와 경량화를 생각해야겠죠
by Extey | 2009/03/03 11:54 | Fun Shop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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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3/03 14:58
펜탁스 HOYA가 압박스럽군요. 사실 파나소닉의 경우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 포서드 전체의 향방을 알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조작계나 생김새 자체도 기존 DSLR을 최대한 고수하려는 형태였고 말이죠. 올림푸스가 정말 RF 스타일을 채용한다고 치면 경쟁력은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단가 하락을 저해하는 아날로그성 부품도 적은 편이니...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3 16:05
디지털과 RF스타일의 만남이라는게 상당히 매력적인 조합이긴 하죠... 여기에 각자 조합해서 쓸 수 있는 자유도를 줄 수 있는 렌즈교환식으로 하고 기본적인 렌즈와 바디의 초기 진입 가격을 최소한으로 낮춘다면야 쉬운 초기 진입 난이도로 인해서 새로운 시장생성을 노려볼만 하죠...

하지만 이미 적당히 작고 가벼운 올림푸스의 420이나 펜탁스의 k-m 같은게 있고, 이보다 더 작은걸 원할 경우에는 렌즈 교환식은 아니지만 작으면서도 성능 좋은 하이앤드급 모델들이 넘쳐나는 마당에 마이크로 포서드가 노린다는 틈새시장 자체의 존재에 회의감이 들더군요..

애초에 이미지 품질에 중점을 두는 사람이라면 추후 확장성을 고려해서라도 일반적 마운트의 DSLR로 갈거 같고,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람은 애초에 렌즈 교환식 보다는 하이앤드로 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나는 바디에 펜케익 렌즈 하나면 된다' 라고는 하지만... 시장으로서 성립될 수요는 나오기 힘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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