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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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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메라를 바란다... (마이크로 포서즈와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견)


컴팩트 디카와, 하이앤드 디카 그리고 DSLR로 분류되던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최근 들어 포서드 진영의 시그마의 DP1을 시작으로 포서드 진영의 '마이크로 포서드' 그리고 이번 PMA 2009에 발표된 삼성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같은 DSLR에 사용되는 대형 센서를 장착한 하이앤드급 카메라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새로운 컨셉의 제품이 나오게 된 배경은 간단합니다. 컴팩특 혹은 하이앤드 유저들의 DSLR급 카메라의 화질에 대한 동경과, DSLR 유저들의 보다 저렴하고 작고 가벼운 제품에 대한 욕구에 대한 대답으로 그 모두의 욕구에 대한 결과물로 나온 제품들이 바로 앞에 언급한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시그마의 DP1 같은 경우는 일단 바디의 소형화와 경량화는 이루었지만 렌즈 교환식이 아니고 그마저도 단렌즈의 구성이라 확장성과 편의성이 떨어지는 동시에 비교적 고가의 가격으로 인해 시장진입에 실패한 케이스이고, 단정하긴 좀 이르지만 포서드 진영의 마이크로 포서드의 경우 첫 제품인 파나소닉 G1의 경우 경량화와 소형화를 전면에 내세웠지만, 같은 포서드 진영인 올림푸스 E-420에 비해 크게 경량화와 소형화를 하지 못하면서도, 가격은 2배 이상 비싸며 렌즈 마운트까지 달라 렌즈군의 메리트까지 떨어져 반짝 인기를 끌긴 하였지만 삼일천하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거기다 초기 제품은 동영상 기능도 지원하지 않고 첫 제품 출시 후 4개월 만에 동영상 지원 제품이 출시되어 기존 유저들을 물먹였죠.

삼성의 새로운 규격 하이브리드 카메라 NX 시리즈도 당장 PMA에 발표된 내용만 보아서는 마이크로포서드의 G1과 크게 다를것 같지는 않습니다. 렌즈 교환 방식이라는 특성의 제품을 만들면서 렌즈군이 주는 매력을 무시하면 성공하기 힘들죠. 펜탁스 K마운트를 포기하고 독자마운트로 간다면, 초기에 확실한 렌즈군이 성립되지 않는 한 시장진입에 진입하기는 매우 힘들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DSLR 이라는 제품은 상당히 매니아 취향의 제품입니다. 대형 센서로 절대적 화질의 차이를 추구하고, 기계적 성능으로 인한 표현의 확장성과 안정성, 렌즈 교환으로 인한 표현의 다양성 등 컴팩트 카메라와는 뚜렷하게 선을 긋고 있죠.

그리고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컴팩트 디카의 경우 매니아 보다는 일반인들이 일상속의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디자인도 예쁘고,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아야 하고, 사용하기 쉬워야 합니다.. 결정적으로 접근성이 좋으려면 저렴하게 나와야죠.

그렇다 보니 이 두 가지 유저층에서 앞에 언급된 새로운 규격의 카메라에 대해서 서로 원하는 시점은 상당히 다릅니다. DSLR 유저들의 경우에는 DSLR의 성능과 조작성 그리고 확장성은 유지하고 기존의 렌즈들까지 활용 가능한 작고 가벼운 제품을 원하고, 컴팩트 카메라 유저의 경우 화질과 심도표현등을 DSLR급으로 뽑아줄 수 있는 제품을 원하는거죠.

카메라 기술에서 어떤 점이 제약인지 아시는 분이라면 위 내용이 꽤 많은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제품을 기획하는 입장이라면 이런 카메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하나는 DSLR 유저를 타겟으로 한 저렴한 가격의 35mm F/2 렌즈를 채용한 APS-C 사이즈 센서의 카메라로 쉽게 말하면 시그마 DP-1와 같은 컨셉으로 약 40만 원대 이하로, 또는 소니 R1과 같은 표준 줌 렌즈를 채용한 고정 렌즈를 채용한 하이앤드 카메라를 최대한 컴팩트화 하고 5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하는거죠...

결론은 렌즈 교환식은 포기하는게 속편하다는 겁니다. 어차피 DSLR을 경량화 하고 싶어서 바디의 부속을 이거저거 다 빼서 소형화 해도 거기에 100mm 이상의 화각에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적용시에는 렌즈 때문에 다시 크기가 커져 버리게 되고, 컴팩트 디카 유저들에게는 애초에 렌즈 교환이라는거 자체가 그렇게 불편할 수 없는거죠... 그냥 화질만 좋으면 좋겠는데 그거 때문에 렌즈도 싸게는 10만 원대, 비싸게는 몇 십만 원 이상따로 돈 주고 사야 하고, 그걸 또 이거 끼고, 저거 끼고 바꿔 끼기 싫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마이크로 포서드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앞으로의 카메라 기술의 방향표는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전자식 뷰파인더의 반응속도나 정밀도도 높아질거고, 전자식 셔터의 성능과 신뢰성 그리고 컨트라스트 방식의 AF의 성능도 좋아진다면야, 기존의 DSLR의 시스템을 대체할 때가 올 수 있을겁니다. 결국 기존의 메이저 메이커들의 경우에는 기존의 렌즈 마운트를 어떻게 유지시키면서 차세대 기술로 이전을 해 나가느냐가 큰 과제로 남게 될 것 같네요... 마이크로 포서드나, 하이브리드는 후발 업체니까 할 수 있는 짓을 하는것 뿐일테고...

...그러고 보니 포스팅 제목의 답을 말한다면 전 35mm F/2 고정 렌즈에 APS-C 센서를 장착하고 1/8000은 너무하고 많이 양보해서 1/4000 셔터 스피드를 지원하며 ISO 6400 까지 지원하고, 보너스로 FHD급 동영상까지 지원하는 40만원대의 서브급 카메라 하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새로 나오는 시그마의 DP2가 최대한 근접하긴 한데, 가격에서 타협이 안되니 그것도 문제네요 -ㅅ-;

한줄 요약: 싼게 개념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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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tey | 2009/03/06 02:51 | Fun Shop | 트랙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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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허가영업소] 양계장 at 2009/03/06 15:29

제목 : 디지털 카메라의 미래란...
마이크로 포서드, 삼성 하이브리드와 같은 렌즈 교체식 컴팩트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의 미래일까? 불행히도 디지털 카메라라는 물건을 대다수 사람들이 취급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볼 때 이조차도 렌즈 교체식이라는 매니아들의 기능을 약간 더 확장시키는 정도에 불과할 것이다. 여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는데, 일단 대다수 사람들은 화질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다. 수치로 쉽게 환산되는 화소와 달리 질을 표시하는데는 명확한 방법이 없다......more

Commented by 로리 at 2009/03/06 03:18
R1은 진짜 좋은 기종인데 아쉽죠...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자주 빌려서 사용하는데 볼때마다 아쉽다는...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6 13:03
정말 좋은 기종인데 디자인이 너무나 소니 스타일이라 보수적인 카메라 유저층에게 어필하기 힘들었죠... 회전 LCD 등은 포기하더라도 좀더 축소지향적으로 만들어 주고 가격좀 싸게 하면 좋을거 같아요.... 일단 렌즈부터가 참 명품이라.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03/06 07:44
확실히 가격이 문제가 되기는 하겠지만 저런 DSLR센서를 쓰는 하이엔드가 나온다면 기존의 컴펙트도 센서 크기가 커지는 걸로 대응해 주지 않을까 합니다. 여하간 이리되든 저리되든 원하시는 기종이 내년정도면 본격적으로 나와주지 않을까 합니다. 생산량만 궤도에 오르면 가격떨어지는거야 오래 안걸릴겁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6 13:11
소니의 고급형 수동 컴팩트 디카인 W300 같은 모델이 1/1.7" CCD, 파나소닉의 LX3가 1/1.63" CCD 같은걸 사용하죠. 컴팩트 디카에서는 상대적으로 대형 센서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화질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요.

사실 제 생각으로 제가 위에 언급한 기종 같은건 요구 조건은 까다로운데, 수요는 적은 시장이라 아마 대량생산은 커녕 개발조차 시도할 회사가 별로 없을거 같습니다. 이미 성립된 시장에서 저런 물건은 가격 산정이 꽤나 까다롭거든요... 그렇다고 그 틀을 깨버리기엔 이미 생산자들 구성군이 제품군이 대부분 완성되어 있어서리...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3/06 09:52
지금은 DP2 뿐이지만 조만간 그런 게 나오긴 할 겁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6 13:11
DP2 정도도 뭐 감지덕지죠.... 가격만 떨어져 주면 하나 사고 싶긴합니다.
Commented by 류시 at 2009/03/06 10:39
하이엔드도 무겁고 귀찮아서 컴팩트를 하나살까 하는 저로서는 DSLR은 그다지....;;;
진짜 큰맘먹지 않으면 안 들고 다니게 되는 하이엔드 보다는 손쉽게 휴대가 가능한 컴팩트가 더 나아 보이네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6 13:12
대다수의 평범한 소비자층이 류시님과 똑같은 생각을 하거든요..ㅎㅎ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03/06 17:23
사용자의 요구라는 면에서 보면 컴펙트급의 휴대성과 DSLR급의 화질에 대한 요구가 클겁니다. 기술이 좋다면 모를까 dlsr도 1600만대에 이제야 도달했는데 1/1.8사이즈에 1500만을 쑤셔박았으니 이런건 논외입니다.
가격을 낮추려면 렌즈는 그저그런것 특히 50mm대 단렌즈나 30~100mm전후의 줌렌즈 만한게 없을겁니다. 플랜지 백을 줄이는 만큼 작은 렌즈로 가도 되니 결국 dp2같은 종류가 유리할듯합니다.

컴펙트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할때 현재 가장 개선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 화질이 아닐까 합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6 20:45
뭐 DSLR로 찍은 사진을 보는 컴팩트 유저들의 반응은 크게 화질과, 심도표현 능력에 주목하죠... 그 외 요인은 사진이라는 취미에 대한 동경과 DSLR을 소유함에 따른 만족감 정도...

사실 대량생산을 통하면 보급기 가격은 이미 엄청나게 낮게 만들 수 있습니다... 메이커는 밝힐 수 없지만 07년부터 08년 초까지 엄청나게 팔린 모 메이커의 인기 모델은 개발비와 마케팅비용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부품값 같은걸로만 따지면 15만원 정도면 만들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에게 들었거든요... 그런데 여기다 미러와 AF 센서 같은거까지 제거해버리고 센서와 제어칩 하나만으로 바꿔 버리면야 생산단가는 더 떨어지겠죠...

말하신대로 DP2라는 답이 이미 나와 있으니, 이걸 편의성을 좀 더 확장시키면서 가격을 지금의 하이앤드 가격 정도까지만 낮춰주면 최소한 지금의 하이앤드급 시장을 대체하면서 DSLR 유저들의 서브카메라 시장까지 확보 가능할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냥이 at 2009/03/06 20:53
화질을 원하는 사람들은 결국 DSLR을 선택하고,
화질에 관심없으면 컴팩트 디카를 선택하기 마련이겠지요.

DP1 같은 경우는 오히려 DSLR보다 더 비주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DSLR 유저들이 무게와 크기에 짖눌려 하다가 컴팩트 좀 써볼까 해보지만 화질에 절망한 후 서브 디카로 선택할만한 물건이랄까... 보통의 소비자에겐 그냥 비싼 컴팩트 디카랑 다를 바가 없어요. 오히려 줌도 안되는 물건 취급 ㅠ.ㅠ

오히려 R1은 희대의 명품으로 손꼽히면서 단종 후 실거래 가격 상승이라는 기현상도 나타난 물건이었지요.
근데 그게 제대로 시장이 이루어졌다면 소니가 해당 라인업 자체를 없애버리지 않았을거란 생각입니다. 마침 해당 시기가 DSLR 사업을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서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충분한 시장성이 있었다면 보급형 겸해서 계속 내놓았겠지요.

지금의 화질 - 대형 센서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아는 사람들끼리의 공허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제가 있던 대학 동아리가 꽤 큰 규모(각 학번당 10여명 이상? 군대간 인원까지 약 100여명에 달하는 전자과 과내 동아리!!!)인데 DSLR 유저가 딱 2명, 그외 관심있는 사람은 1명이었지요.

사진 보여주면, '와 화질 좋아요~' 라고는 해도, 자신이 쓰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는 정도?? 행사 때 사람들이 가지고 오는 디카를 유심히 보곤 하는데, 약 600여명에 달하는 전체 인원 중에서 DSLR 10대를 발견하기 쉽지 않아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6 21:06
사실 DP1 같은게 비주류인건, 메이커 자체가 비주류인데다 가격도 심하게 비싸서 애초에 어떤 제품인지 자체가 소비자에게 알려진바가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죠... 같은 제품이 삼성 타이틀만 달고 50만원 미만으로 나왔다면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겠네요.

R1의 경우는 정말 저도 아쉬운 물건인데, 당시가 참 미묘한 시기이기도 했죠... DSLR의 가격이 (단지 바디 가격이지만) R1 보다도 싸게 나오고, 소니 역시도 미놀타를 인수하면서 DSLR을 주력 전략상품으로 가지고 가려고 하는 마당에 그꼴이 난거라...

말씀 하신 화질과 대형 센서의 이야기는 상당수 공감은 합니다만, 사실 카메라가 가장 크게 내세울 수 있는게 또 그거밖에 없기도 하죠. 결국 성패는 제가 위에 언급한 컴팩트 디카 유저와 DSLR 유저들의 아쉬운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 제품을 가지고 마케팅을 어찌 하느냐에 갈리지 않을까 싶어요... 나올려면 시그마 같은 초 마이너 메이커가 아니라 적어도 소니나 삼성 정도는 되는 회사에서 나와줘야 할것도 같고요.

경기라도 좋으면 각 메이커에서 매니아층을 노리는 컨셉 상품으로도 개발해서 판매할거 같은데, 지금은 또 그런게 허용될정도로 여유있는 시대도 아닌거 같네요
Commented by 황금마우스 at 2009/03/07 00:32
틈새시장을 공략하는것에 대해선 별로 할말이 없습니다만.

렌즈교체라는 말이 들어간다는 것은 디카의 가장 큰 장점인
1.편리성(작은크기와 가벼움으로인한 휴대성)
2.조작의 간단함으로 인한 대중성
3.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추가비용이 들지 않음
을 버리는것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매니아를위한 비현실적인 라인업의 탄생이라 보여집니다.

제경우 렌즈교환이 귀찮아 고성능의 디카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남자에게 SLR이라함은
우월감과 성취욕을 대변해 주는
자동차와 같은 성인용 장난감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7 00:37
제 포스팅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화질과 크기와 가격 모두 중요하니 렌즈 교환식은 포기하고 렌즈 고정식의 DSLR 급 센서를 장착한 최대한 저렴한 카메라가 나오면 좋겠다는 겁니다만.. 왠지 반대로 이해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금마우스님 께서 SLR이나 자동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시는건 자유지만 그것을 표현함에 있어서 불특정 다수의 취향같은걸 비하 하는건 그렇게 좋은 자세는 아닌거 같습니다. 자동차던 카메라던 진지한 취미 생활의 수단일수도 있는거고 더 나아가선 생업으로 삼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Commented at 2009/03/07 11:0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03/07 15:57
사람마다 생각이 같을 수 없는거야 당연한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 관한것을 논함에 있어서 매너라는건 크게 다를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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