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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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미놀타의 알파 마운트 렌즈군 이야기.

몇일 전 포스팅인 DSLR 각 메이커별 베스트 렌즈를 뽑아보자...에서 각 메이커에서 가장 써보고 싶은 렌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브랜드인 '알파'의 렌즈군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의 소니 DSLR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면 꼭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는 '소니는 렌즈군이 적다', '소니는 렌즈값이 비싸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팩트로만 따지면 이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캐논 혹은 니콘의 폭 넓은 렌즈군에 비해 소니의 렌즈군은 그 절반도 안되는게 사실이죠. 사실 숫자로만 따지면 올림푸스 보다 적지 않나 싶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정확히 체크를 안해봐서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번들렌즈 이외에 초보자들이 쓸만한 저렴한 렌즈군의 부재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데, 바디 제품군에서는 보급형 기종에 가장 공을 들이면서 그에 맞지 않는 렌즈군의 구비가 가장 큰 걸림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렌즈가 없는가 인데, 30~40만원대 미만의 단렌즈군의 부재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좋은 50mm와 85mm 그리고 35mm의 보급형 단렌즈군이 없다는게 가장 크죠. 사실 이 문제만 해결되었다면 나름 성공했던, 지금보다 한 세대 이전의 보급형 제품군인 A200, A300, A350 라인업은 아마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급기 라인업으로 가면 이야기가 살짝 달라지는데, 최고급 렌즈군이 아닌 중-고급형 렌즈군에서는 캐논/니콘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물론 APS-C 센서 전용의 F/2.8의 밝은(?) 표준줌 렌즈가 없다는 사실이 있긴 합니다만, 100만원 미만의 제품군으로 칼짜이즈 상표를 달고 있으면서 넓은 화각을 가지는 16-80ZA 렌즈와 저렴하면서도 초음파 모터를 내장한 70-300G 렌즈가 있어서 화각면으로는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고, 여기에 50.4 렌즈 혹은 서드파티로 시그마 30mm 를 사용하면 화각면에선 크게 불편한점은 없습니다. 물론 85mm F/1.8 렌즈의 부재가 매우 아쉽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중급 유저의 바디와 렌즈군 구성중 가장 추천하는 구성은 A700에 16-80ZA + 70-300G + Sigma 30.4 + 42AM 입니다. 85mm는 아쉽지만 미놀타 시절의 85.4G 렌즈를 구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구성이면 85.4G를 제외하고는 전부 62mm 필터를 사용하여 ND필터와 CPL 필터를 호환하여 사용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금전적 제한이 없다면야, 어떤면에선 전 메이커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제품군을 소요할 수 있습니다. 풀 프레임 센서를 사용하는 바디인 알파900과 칼짜이즈의 16-35, 24-70 그리고 미놀타 시절부터 이어져온 70-200G 렌즈와 함께 단렌즈는 85.4ZA와 135.8ZA중 마음에 드는 성격의 렌즈를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가격면을 생각 안한다면야 성능면에서도, 메이커에서 오는 만족감에서도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구성중 하나입니다. 물론 말이 좋아서 최고의 렌즈군이지 가격면을 생각하면 매우 현실성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론 화질면에서는 A900에 24-70ZA와 58AM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만족스럽긴 했습니다만, 그 가격과 무게에서 오는 기동성의 저하가 아쉽더군요.

유저층에 따른 렌즈군 구분 이외에, 소니/미놀타 렌즈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렌즈가 몇 가지 있습니다. 예전에 미놀타의 3대 축복이라 불렸던 렌즈로 17-35G, 135 STF, 500mm Reflex가 있습니다. (85.4 G Limited 렌즈가 포함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17-35G는 출시 당시에는 필름 즉 풀프레임 화각에서도 왜곡률을 최소화 하고 화질이 좋아서 축복으로 불렸지만, 지금이야 광학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최고라 불릴만한 성능은 아닙니다. 하지만 135 STF(Smooth Trans Focus)로 보다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500mm 반사 렌즈의 경우 전 마운트 반사렌즈 중 유일하게 오토 포커스를 지원하여 500mm 라는 화각에서도 가벼운 렌즈로 편리하고, 기동성 있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최근 들어 APS-C 전용이긴 하지만 50mm F/1.8 렌즈도 출시를 하고, 35mm F/2.8 마크로 렌즈도 출시가 되는 등 입문자들도 쓸만한 보급형 렌즈군도 출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뭐 개인적으론 이제 85mm 화각의 렌즈만 출시되면 좋겠습니다만... 또한 중, 고급 렌즈군에서도 타사의 손떨림 보정 내장 렌즈 가격대비 좀 더 저렴해져야 본격적인 경쟁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by Extey | 2009/06/28 23:18 | Fun Shop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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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6/28 23:28
뭐 중간가격대는 탐론이나 시그마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포서드는 그저 올림푸스만 믿고 간다는...올림푸스가 단렌즈에 그다지 관심이 없을 뿐더러(왜?!) 파나소닉 유일의 단렌즈 25.4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고(라이카니까 이해는 하지만...) 시그마 쪽 단렌즈는 2배 환산 땜시 화각이 좀 더러워지죠. 삼식이 너무 좁아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06/28 23:29
포서드는 그래도 자체 렌즈군이 나름 풍부한 편이니까요, 단지 규격을 독자적으로 쓰니 서드파티를 제대로 쓰기는 참 힘들죠, 근데 올림푸스는 단렌즈에 별 관심이 없고 펜탁스는 줌 렌즈에 큰 관심이 없고... 참 각 메이커별 특성이 재미있죠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6/28 23:32
탐론이나 토키나는 렌즈를 안 내주고...시그마 렌즈들의 경우 비슷한 화각대 올림푸스 렌즈보다 크고 무거운 게 단점이죠. 같은 화각대라면 시그마를 쓸 이유가 별로 없다는 게 문제. 또 몇몇 렌즈들은 좀 발로 컨버팅해서 APS-C 용보다 되려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고...제대로된 모델은 렌즈 중앙부만 사용하기 때문에 화질이 꽤 좋다고 합니다만. 시그마는 50-500 정도밖엔 관심이 안 가더군요. 과연 저걸 써볼 날이 올런지.
Commented by Extey at 2009/06/28 23:42
50-500이라 전에 본 기억으론 꽤나 무거웠던거 같은 기억이 (...)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6/28 23:43
그정도 화각이면 당연히 무거울거라 생각하고 있고, 올림푸스에 대안이 없으니깐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06/28 23:43
쓰려면 모노포드 하나 정돈 구비해야 할거 같더군요
Commented by M2SNAKE at 2009/06/28 23:36
5만원 넘는 렌즈는 취급안함 흥
Commented by Extey at 2009/06/28 23:42
1회용 필카 어떻냐능..
Commented by Vessle at 2009/06/29 04:19
전 짜이즈 T* 때문에 진지하게 소니로 갈아탈까 고민고민 하다가 군대를 가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응-_-?
Commented by Extey at 2009/06/29 10:05
뭐 그래도 펜탁스라면 ZK 마운트의 MF Zeiss 렌즈를 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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