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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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K-7 반나절사용기...


친구 네들군이 펜탁스의 신형 K-7을 구입하여서, 반나절동안 같이 만져봤습니다. 간단하게 인터페이스와 고감도 노이즈 그리고 동영상등을 촬영해보았으며, 밤 늦은 시간에 실내에서의 조작이라 아쉽게도 1/8000 셔터와 5연사 기능 등은 제대로 된 체험을 해보진 못했습니다. 뭐 이 부분은 스펙상으로도 확실히 존재하고, 정상적으로도 잘 작동합니다. 광량이 풍부한 밝은 야외에서 기존 제품보다 더 표현력이 올라갈 수 있을듯 합니다.

우선 아래글의 K-7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1. 인터페이스

우선 인터페이스 부분은 객관적으로 좋다 나쁘다를 가리는건 사실 곤란합니다. 아무리 극악인 인터페이스라고 주장해도 그 인터페이스 체계에 계속해서 익숙해져온 사람은 그것이 편하다고 하고 아무리 편리해도 처음 쓰는 사람이 만지면 바로 익숙해지기는 힘드니까요. 특히나 기능이 점점 늘어나서 만져야 할 부분이 많은 DSLR 부분은 특히 그렇습니다.

K-7의 조작계는 H/W적인 조작계는 상당히 편한 편입니다. 딱히 불만이 있다면 모드 다이얼이 버튼을 눌러야만 돌아가게 하는 것인데, 뭐 저같은 유저야 알파700을 쓸 때도 모드 다이얼은 M 모드 아니면 A 모드밖에 안쓰니 특별히 만질 이유가 없지만, K-7의 경우 동영상 촬영을 원할때 자주 만져야 하는데 그냥 돌려도 한단계씩 잘 걸리고 작은 힘으로 휙휙 돌아가는것도 아닌데 왜 이런 버튼 락 구조를 만들어놨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 외에 측광, 측거점 선택, 라이브뷰 구동 버튼 및 AF 버튼, 앞 뒤 다이얼 등 중급기 다운 조작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왠만한 기본 설정은 서브 메뉴에 들어가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기기 조작은 빠르게 익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문제는 S/W적인 인터페이스인데, 어찌보면 알파700과 유사한 메뉴 구성인듯 하면서도 세부 기능 설정 부분이 C 부분에 총 6개의 페이지에 걸쳐서 약간 난잡하게 늘어놓아서 '뭐가 이리 많고 알아보기가 불편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기기적인 면은 상당히 좋은데, 메뉴 구성면에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좀 더 연구해 줬으면 합니다.

2. S/W 기능

펜탁스의 K-7은 S/W적 지원면에선 전 메이커 통틀어 가장 다양하고 멋진 기능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컬러 설정 모드도 그래프와 바로 전에 촬영된 사진에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지원되면서 꽤 다양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이 점은 화이트 밸런스 기능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또한 다양한 디지털 필터 기능 또한 제공을 합니다.

소니의 알파900이 자랑하는 기능중 하나인 인텔리전트 프리뷰 기능과 유사하다면 유사한데, A900은 촬영전 샘플컷을 촬영해서 데이터를 적용해 보지만, K-7의 경우 마지막에 촬영된 사진을 가지고 데이터를 적용합니다.

노출 정보까지도 제공 되는지 여부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화밸적용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 및 확인이 가능하고, 색감 및 디지털 필터 적용에 대해서는 A900에선 지원도 하지 않는 부분으로 훨씬 더 유용해 보입니다. 뭐 이 부분은 기존 제품들에서도 지원하던 내용이라 펜탁스 유저분들에게는 그다지 새로운 느낌은 아닐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부분이 참 맘에 드네요.

또한 HDR 촬영 기능 이라던지, 올림푸스의 아트 필터에 비견될 만한 다양한 디지털 필터 기능 같은 기능들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3. 동영상

촬영 가능 시간 등에 대해서는 일단 테스트를 해보진 않고, 2~3분 단위로 짧은 동영상을 잠깐씩 촬영해 보았습니다. 43리밋 렌즈를 사용하여 다양한 심도 표현을 적용해 보았는데, 가정용 캠코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상을 촬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F기능이 촬영중에는 AF가 작동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디의 AF설정을 MF로 전환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720P 영상을 촬영해 본 결과 지나친 고감도가 아니라면 영상 데이터의 퀄리트는 매우 훌륭한 편 입니다.

4. AF 속도

사실 가장 기대를 많이 한 부분이긴 한데, 개인적 느낌으로는 여전히 AF가 알파700보다는 느리고, AF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오락가락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장소가 상당히 어두운 바 안이었는데, A700으로도 잘 잡는 피사체를 K-7으로는 AF에 실패하고 재시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밝은 부분을 촬영할 때는 큰 불편함 없을 정도로 AF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K-m 이후 AF를 두번 확인하는 더블 체크 기능을 비활성화 해서 AF속도를 높였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정확도는 잘 유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5. 고감도 노이즈

이 부분은 실제 촬영 샘플을 올려보겠습니다. 비교가 가능하도록 소니 A700과 동일한 환경에서 촬영했습니다. 다만 삼각대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어서 각 렌즈의 조리개를 F/2.2로 동일하게 설정하고, 기본 설정으로 촬영하였으며, 고감도 노이즈 리덕션은, 표준 및 중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렌즈는 A700은 35.4G, K-7은 43mm Limited를 사용하였습니다.


◆ Sony 알파700 - ISO 800 ◆


◆ Sony 알파700 - ISO 1600 ◆


◆ Sony 알파700 - ISO 3200 ◆


◆ Sony 알파700 - ISO 6400 ◆




◆ Pentax K-7 - ISO 800 ◆


◆ Pentax K-7 - ISO 1600 ◆


◆ Pentax K-7 - ISO 3200 ◆


◆ Pentax K-7 - ISO 6400 ◆




삼각대 없이 촬영하여, 초점 영역이 상당히 다릅니다. 휴대폰의 사이드면의 암부 노이즈 위주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마치며

K-7은 상당히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아웃도어 촬영시에는 기동성 면에서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뷰파인더 역시 100% 시야율을 확보하고 넓고 시원하며, 또한 실외의 강한 빛에서도 보다 편리할 수 있는 셔터스피드의 확보와 5연사 촬영은 상당히 반가운 성능향상입니다. 또한 동영상 기능과 여러 부가적인 기능들도 충실하고 스펙면에서는 나무랄데 없는 중급형 제품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AF가 진보했다곤 하지만, 기존의 중급기들에 비해서는 약간 불만족 스러우며, 고감도 노이즈 면에서도 컬러 노이즈는 많이 제거가 되었지만 그 외의 면에서는 큰 진보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뭐 중요한건 가격이겠죠. 바디 가격만 170~180만 원 이라니 생각보다 너무 비쌉니다. 타사 제품과 가격면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약 30만원 이상의 가격 하락은 필요해 보입니다. 삼성에서도 GX-20의 후속이 나올지 모른다는 루머가 있으니 삼성의 제품을 기대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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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tey | 2009/07/04 12:46 | Fun Shop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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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7/04 13:26
3200은 확장이라 그런지 무리한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화소수를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의 노이즈 감소가 아닌가 싶네요.
뭐 이쪽에 대해서는 비교대상이 K20D 아니면 캐논 50D 정도 뿐이라 딱히 뭐라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다른 자잘한 점들도 있지만 역시 문제는 가격인 듯 합니다. 후발메이커의 제품 치고는 초도가격이라고 해도 너무 비싸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07/04 13:35
스펙에 보면 3200은 확장이 아니던데요, 메뉴에서도 확장 ISO 사용 ON/OFF 기능이 있는데 OFF 시에는 3200까지 쓸 수 있습니다. 3200 위쪽의 확장감도 쪽은 노이즈가 심해보이더군요. 3200이 노이즈가 좀 많은 편이고, 1600까지는 실용범위라 할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NR을 키면 약간 뭉게기가 심하지 않나도 싶더군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07/04 13:38
확장이 아니라면 좀 압박인 듯...하긴 요즘 중급기라면 3200까진 기본지원이어야겠죠;;
화소수가 많다보니 마땅한 비교대상이 안 보이는데...NR은 약이 제일 적절한 거 같더군요.
Commented by 무한비행 at 2009/07/04 14:57
K-7 사진 한장 나오고, 알파700 사진 한장 나오고,, 다시 K-7 사진 한장 나오고,, 이래야지 비교가 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07/04 15:00
배치를 그렇게도 해봤는데, 좌우 대조가 아니고 상하로만 나눠버렸더니 너무 난잡해 보여서 시리즈 별로 올렸습니다.
Commented by 간이역 at 2009/07/04 20:18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이번에 펜탁스에서 잘 만든것같습니다.
AF가 700보다 조금 딸린다는것에 안도를 느끼면서.. 700이 끌어안고가야하나봅니다. ㅎㅎㅎ
아이같인 빠른 피사체 잡을때 AF 느리면 황이거든요...
여하튼.. 서브로라도 영입하고 싶은 1순위가 되버린 K-7....
이번에 잘나온 카메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07/05 01:33
음 아이같이 빠른 피사체라면 사실 A700도 좀 불안하죠, 니콘 중급기 정도는 되야 안심하고 쓸 수 있을거 같습니다.

K-7은 전체적은 밸런스는 좋은 카메라더군요.... 단지 가격만 좀;
Commented by ibrik at 2009/07/05 00:42
워낙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리는 브랜드인지라, 객관적인 부분보다는 주관적인 부분에서 선호도가 달라질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한 때 사용해본 펜탁스 DSLR에 대해서 은근히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올려주신 글을 읽으면서 고감도 노이즈 비교 사진 탓에 오히려 소니의 알파700에 더 뽐뿌를 받았습니다. :)

환율 탓에 제품 가격을 경쟁력 있게 내 놓기는 어렵겠지만, 말씀하신 가격이라면 정말 K-7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많이 망설일 듯 합니다.

좋은 사용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07/05 01:34
뭐 중요한것은 마음....이 아니라 가격이겠죠.

K-7의 부가적 기능은 꽤 맘에 드는데 여전히 본질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좀 있더군요.

그리고 그 본질적인 것과 부가기능을 뛰어넘어버리는 가격문제가 참 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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