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의 마이크로 포서드 신제품 E-P1이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예약판매를 합니다.
요즘 시장 상황에서 총 1,000대 를 한정 수량판매라고 하는건 살짝 개그인가 하는 느낌도 있긴 합니다만. 카메라의 성능보다는 디자인적 가치를 중시하는 유저층에게 상당한 호응을 받을 순 있을것 같습니다.
뭐 중요한건 마음...이 아니라 가격이겠죠. 여기서 살짝 미국, 일본의 가격과 비교해보겠습니다.
※ 올림푸스 공식 가격 - (2009년 7월 8일 환율 기준)
구 성 | 한 국 | 일 본 | 미 국 |
Body Only | 795,000 원 | 89,800 엔 (1,218,765 원) | 749.99 달러 (959,462 원) |
14-42 Bundle Kit | 995,000 원 | 99,800 엔 (1,354,485 원) | 799.99 달러 (1,023,427 원) |
17mm Bundle Kit | 1,095,000 원 | 109,800 엔 (1,490,205 원) | 899.99 달러 (1,151,357 원) |
국제적인 가격 책정 기준인 달러가격에 비교하면 바디 가격은 16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고, 그 외의 렌즈 킷 가격은 대동소이 한 가격입니다. 일본의 경우는 현지 물가도 감안하고 최근 엔고로 인한 환율 문제도 감안하여야 하기 때문이 국내 가격과 비교는 부적절 하지만 참고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예약판매시 포서드 어댑터를 예판 사은품으로 제공했는데, 이 제품의 가격은 약 20만원 입니다. 국내에서 포서드 유저가 이 제품을 서브 카메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 악세사리를 꼭 구매해야만 기존의 렌즈를 활용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예판 사은품은 4기가 SD메모리와 'PEN Stylish 스트랩'이라는 가죽 스트랩을 제공합니다. (※ 공식 사이트 확인 결과 17mm 번들 킷과 더블 렌즈 킷은 VF-1 외장 뷰파인더도 제공합니다.)
이미 정해진 가격이기 때문에 올림푸스 코리아의 현지 가격 정책은 타사의 가격정책과 비교하면 상당히 훌륭합니다. 분야는 많이 다르지만 몇 일전 포스팅의 애플 코리아의 가격정책과 비교 하면 매우 극과 극이죠. 가격정책을 보면 올림푸스 코리아가 PEN 시리즈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림푸스 코리아의 가격 정책이 칭찬할 만한 것이지만, 본질적인 문제로 돌아가서 E-P1의 가격 자체가 소비자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가격인가를 생각하면 '글쎄올씨다...'가 되겠죠.
몇 분이나 동의하실진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E-P1의 카테고리는 DSLR의 카테고리가 아닌 렌즈 교환이 가능한 하이앤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입니다. 바디 가격만 보면 얼핏 다른 하이앤드 기종들과 비슷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렌즈가 14-42와 17mm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렌즈를 별도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바디 가격만 싸게 책정하는건 눈가리고 아웅이죠. 기존의 포서드 유저에게는 저렴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지만 앞에서 말했다시피 포서드 어댑터 가격은 20만원을 호가합니다. 합치면 100만원이 넘어가죠. 결국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최소 비용은 100만원이 넘어가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도 디자인 적인 메리트는 확실히 있어 보입니다만. 카메라의 성능적 면으로 가면 과연 100만원 이상을 주고 구입할 가치가 있는 물건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 타겟이 여성 및 엔트리 유저를 대상으로 한다면 사실 렌즈 교환식이라곤 해도 사용자들이 렌즈를 얼마나 다양하게 구입하여 사용할지도 의문이고 디자인때문에 17mm 펜케익 렌즈를 구입해서 렌즈 하나만 사용한다면 차라리 렌즈 교환식이 아닌 시그마 DP2가 30만원 가까이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는 올림푸스의 E-420만 하더라도 매우 저렴하면서도 크기도 별 차이가 안나니 반값 이하로 더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또는 소니의 알파200, 펜탁스의 K-m 같은 모델이 있습니다. (저렴하면서 작고 가벼우며 손떨림 방지 기능 제공 모델이 기준입니다.)
일단 올림푸스의 E-P1은 디자인을 제외하면 여러가지 문제로 마음에 들지 않고, 파나소닉이 PEN 스타일로 렌즈 포함해서 60~70 만원대 까지 가격을 낮춘 모델을 출시하면 좀 더 호응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올림푸스가 과감하게 1,000대나 예약판매 수량으로 준비했다곤 하는데 과연 얼마나 팔릴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모 사의 디자인 중시한 DSLR 제품의 예퍈 실적을 들어본 바로는 매우 좌절스러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 세줄 요약.
1. 바디 Only 가격은 의미가 없고, 실 구매 가격은 100만 원 이상이다.
2. 디자인을 중시 하는 유저가 아닌 성능을 중시하는 유저에게는 비추천
3. 대안은 렌즈교환식이 필요없다면 시그마 DP2, 렌즈교환식을 원하면 올림푸스 E-420 혹은 E-620, Sony A200, 펜탁스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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