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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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의 A550 1주일 사용기...

지난 토요일 헤이리에서 열린 '소니 알파 가을이야기' 행사에 다녀오면서 행사장에서 받은 시연제품을 할인 판매를 하기에 구입했습니다.

박스 개봉은 제가 직접 했지만, 행사장에서 개봉기 찍고 있을 여유같은건 없어서 오픈 케이스는 생략하겠습니다... 지금 박스도 서재에 있어서 가지러 가기 귀찮네요 (...)

구성품은 특별할것 없이, 매뉴얼과 SW 시디 등이 위에 있고, 좀 더 열어보면 카메라 본체 및 렌즈 그리고 충전기와 USB 케이블, 스트랩 등이 있습니다.

그럼 a550에 대해 분야별로 한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작편의성

A350 보단 좋아지고, A700보단 떨어집니다. A230, 330, 380에서 사용하던 정보창은 거의 유사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다만 색상 선택같은건 없습니다. A700/850/900과 비교하기엔 좀 뭐하지만, 일단 주요 버튼이 바디 상단에 위치하기 때문에 ISO 및 연사 모드 선택은 상당히 간편합니다. 또한 FN키를 통한 설정 변경은 중급기 이상의 조작 편의성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생각보단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후면 다이얼과 퀵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선 별 수 없이 좀 더 투자해서 중급기 이상으로 가야겠죠. 일단 A550은 소니에서 준중급기로 홍보를 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은 보급기 라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화질 (해상력 및 노이즈 제어)

먼저 단점부터 말하면 ISO 200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매우 밝은 낮 시간대에는 밝은 렌즈로 1/4000 로도 노출 오버가 될 수 있습니다. 조리개를 조이던지, 개방 촬영시에는 ND필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이정도 환경이면 ISO 100에도 노출오버가 될 수 있겠지만, 그래도 ISO 100이 있느냐 없느냐는 상당히 큽니다. 이점은 꽤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다만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ISO 12,800 이라는 고감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이즈 제어력은 기존 소니 제품중 가장 좋은 노이즈 제어력을 보여준 A700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 추후에 기회가 되면 샘플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전체적인 화질 특성은 기존의 CCD에서 Exmor CMOS로 변경되면서 보다 A700과 A900과 유사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뭐라고 딱 찝어서 설명하긴 뭐하네요. 1,400만 화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상력도 상당히 좋습니다.

3. AF 성능

일반적 상황에서는 A350에 비해 상당히 AF속도가 쾌적해지고, 검출력도 좋아졌습니다만 저조도 상황에서는 AF 잡기가 상당히 버겁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A900과 비교를 해서 그런걸까요?

동체추적 기능은 그냥 딱 보급기 수준인데 여기에 A550만의 변수가 있습니다. 인물 촬영시 얼굴인식 기능과 스마일셔터 기능인데, 얼굴인식기능은 상당히 뛰어나서 8명의 얼굴을 동시에 인식합니다. 스마일 셔터 기능도 3단계로 스마일의 단계를 나눠서 자동으로 촬영을 하게 해 줍니다만 이 기능은 모두 컨트라스트 방식 AF가 아닌 위상차 방식 AF와 연동되기 때문에 얼굴을 인식해서 그에 따라 추적을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측거점에 들어와야만 AF를 잡고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더 헤맬 수 있겠지만, 제대로 이해를 한다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4. 연사 기능

이번에도 역시 뷰파인더 모드와 라이브뷰 모드의 연사속도가 다르며, 별도로 셔터우선 연속촬영이라는 초당 7연사 모드가 있습니다. 차이점은 일반연사는 연사 촬영을 하면서 AF-C 일 경우 동체추적 AF가 작동하며 촬영 사진별로 측광을 별도로 시행합니다. 다만 7연사 모드의 경우 첫 컷의 AF와 노출값을 고정한채로 연사촬영을 하게 됩니다.

일반 연사 모드에서 Hi는 뷰파인더 초당 5장, 라이브뷰 초당 4장이며, Lo는 공통적으로 3장을 촬영합니다. 촬영 가능 횟수는 최고속도인 7연사 모드에서 이미지 사이즈 L에 화질을 Fine으로 잡을시 약 20장은 7연사가 유지되며 그 이후에는 3~7연사가 버퍼메모리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JPG+RAW일 경우 7~8장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5. HDR

펜탁스 K-7의 HDR 기능보다는 편합니다. 다만 2장을 빠르게 찍어서 합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에는 불가능합니다... 사람 찍다 북두의권 보는 경우도 꽤 많더군요, 다만 사용시 DRO에 비해서 노이즈가 매우 적고 효과도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다만 HDR을 쓰려면 JPG로만 써야 한다는 것 정도.

6. 기타

A900 보다 발전한 후면 액정, 그리고 A350에 비해 확실히 업그레이드 된 뷰파인더는 '보는것'이 중요한 카메라의 특성상 환영할만한 발전입니다. 소소하게 불만인점은 뷰파인더 사용해서 촬영시에는 ISO 정보가 전혀 나오지 않는것, 라이브뷰 사용시 측거점 표시가 작고 검은색이어서 어두운 피사체 찍을때는 측거점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는 점, 단가절감을 위해 바디캡과 번들렌즈의 뒷캡 등이 너무나 조악한 물건이 쓰인 점 등은 개선할건 개선해야하지 않나 싶네요.

7.총평

7연사 기능 때문인지 준-중급기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A550입니다만, 제가 써본 바로는 아직은 확실히 보급기 라인입니다. 다만 몇몇 기능을 보급기 이상의 스펙으로 특화시켰을 뿐이죠. 가장 아쉬운건 ISO 100D의 미지원, 그리고 그 외에 심도 확인 버튼이 없는것과, AEL에 스팟 측광 할당을 제거한 점 등은 A100에 비하면 여전히 다운그레이드적 요소이고, 동영상 기능의 부재는 여전히 아쉽습니다. MF Check LV 라는 기능을 보면 저장 기능만 넣어도 현존 보급기 수준의 동영상기능은 제공한다고 볼 수 있을것 같은데 완벽하지 않은 기능은 넣지 않겠다라는게 말은 좋아도, 소비자 입장에선 그래도 없는거보단 낫다 라고 생각할 수 있거든요... 물론 제대로 된 기능도 아닌데 넣어서 가격만 상승시키는건 싫다 라는 의견도 있기 마련이죠.

뭐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히 잘 만들어진 바디입니다. 컴팩트 디카를 사용하여 컴팩트 디카에 익숙해진 유저에게는 여러가지 편의기능으로 접근성을 높여, 사진이라는 것을 좀 더 배우고, 더 좋은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 할 만한 분들에게 추천할만합니다. 사진만 놓고 본다면 요즘 시판되는 보급기 라인에선 가장 뛰어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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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xtey | 2009/10/16 01:39 | Fun Shop | 트랙백 | 핑백(2)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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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9/10/16 01:53
D90에 해당되는 놈인 셈이죠. 하지만 저는 700 후속을 기다리겠습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10/16 11:55
경쟁모델이라면 역시 캐논의 500D, 니콘의 D90이 있겠습니다만. 동영상 기능이 없는건 아쉬운데, 그 외에는 최신제품 답게 우월한면이 많은것 같습니다.

700 후속은 나오면 좋겠지만, 요즘 추세가 보급기를 좀 더 고급화 시키고, 고급기종들을 약간 가격을 낮추는 추세라 그 중간에 끼이는 저렴한(?) 보급기가 앞으로도 나오느냐는 좀 의문스럽네요
Commented by 천하귀남 at 2009/10/16 07:47
노이즈가 얼마나 될지 궁금하군요. ^^
요즘보면 니콘보다 소니쪽에 눈이 더가는 상황입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10/16 11:56
일단 말로만 하면 노이즈 제어는 상당히 좋습니다. 추후에 기회되면 샘플을 올려보도록 하죠.

노이즈 제어와 니콘을 이야기하면 이번에 나온 D3s가 거론되어야 할 것 같더군요... 샘플봤는데 대박이던데요
Commented by 고기 at 2009/10/16 09:33
저는 요즘 슬슬 칠복이 중고에 눈이 가네요
칠복이 후속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금전문제때문에..ㅠ
칠복이도 1600까진 봐줄만 하던데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10/16 11:57
A700이 지금까지는 소니 제품중 노이즈 제어가 가장 좋았죠... 물론 펌업의 결과이긴 합니다만. 700을 1년 넘게 써본 경험으론 ISO 1600도 무리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중고값도 많이 떨어져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죠... 다만 요즘 나오는 중고들은 이제 연식이 꽤 된 물건들이 다수일것 같네요
Commented by StrongArm at 2009/10/20 14:07
A550의 노이즈 수준은 D90보다 약간 더 낫다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D90, D5000리뷰 썼을때 D3랑 비교했을때를 본다면...
다만 ISO 1600이 넘어가면 디테일 손상이 좀 많이 되더군요. D3야 판형도 크고 화소수도 작으니 A550을 여유있게 앞서지만요.

노이즈 하나만 놓고 본다면 소니 DSLR중에는 가장 좋은게 맞고, 비슷한 보급기들 중에서도 가장 낫다고 할 수 있습니다.
Commented by Extey at 2009/10/20 19:17
어이쿠 고수님께서 블로그까지 왕림을 해주시다니 이런 영광이... 매번 포럼에서만 뵙던 닉네임을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

한 2주 정도 써보니 실내사진이나, 어두울때는 참 편하게 감도 올려서 쓰고 있습니다... 다만 역시 ISO 100 미지원은 아쉽네요. A900 이야 셔속이 어느정도 확보가 되니까 DR 손실안보게 주로 200 놓고 씁니다만, 보급기에선 역시 좀 아쉽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밸런스를 보면 최신기기 답게, 현존 최강 보급기라고 할 수 있을거 같더군요
Commented by 김상엽 at 2009/10/23 23:46
안녕하세요 ㅎㅎ제가 1주일전에 550을 산 유저인데요 ㅎㅎ
궁금한점이 하나 있는데 Live view 모드로 바꾼후 실내에서 (실내라고 해도 밝은 실내에요 ;;) 피사체를 조준 했을때
lcd화면이 꼭 노이즈가 한 6400 정도 될만큼 엄청 심하게 흐려요 ;; 찍고나서 화상을 확인하면 전혀 그런 것이 없고 깨끗한데
찍기전에는 완~전 노이즈 있는것처럼 보이니깐 쫌 그렇네요 어떢해야 하죠??
제것만 그런건가요? SONY전문 매장을 가보는게 좋을까요?
필자님은 그런 경험이 있으신지 의문이네요 ';;;;
Commented by Extey at 2009/10/23 23:50
안녕하세요... 우선 문의주신거에 대해 답변부터 드리자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일단 A550의 라이브뷰는 뷰파인더 위쪽에 작은 사이즈의 라이브뷰 전용 센서가 있어서 미러를 통해 올라온 화상이 해당 센서를 통해 후면 LCD에 표시가 되게 됩니다. 이미지 센서의 경우 크기가 작으면서 화소가 높을수록 노이즈가 많이 생기게 되는데, 태생적으로 센서가 작아서 저광량에서는 라이브뷰시에 노이즈가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촬영후의 화상은 노이즈가 없는데, 그 이유는 메인센서가 라이브뷰 센서에 비해 크기도 몇 배는 더 크면서 이미지 프로세싱을 거치면서 노이즈가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더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질문주시면 아는대로 답해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_- at 2009/10/24 02:15
다들 어찌나 전문가들 이신지... ;;
대단들 하시네요... -_-;;
Commented by 김상엽 at 2009/10/24 13:09
조언 잘받앗습니다 ^
그런데 제 친구가 a300을 쓰구 있는데요 ㅎ
그 친구껄로는 라이브뷰모드로 해놓고 실내에서 봐도 전혀 노이즈 같은 것이 발생하지 않고 깨끗하던데
550만 그런 것인가요?
Commented by Extey at 2009/10/24 14:43
같은 환경에서 한번 비교를 해 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제가 알기론 A550쪽이 노이즈가 더 적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A350을 써본지 1년쯤 되서 어느정도였나 잘 기억이 안나네요...

실질적으로 센서의 노이즈가 어느정도일지 궁금하시면 MF Check LV 기능으로 확인해보시면 실제 센서로 보이는 영상이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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