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ey Style

extey.egloos.com

포토로그


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소니 미러리스 NEX, 팀킬용 제품이 될 것인가? Fun Shop

◆ 관련링크: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 엄청난 실패작이 될 수도 있다?

- 들어가며

우선 대답부터 하면 No!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NEX는 컴팩트 디카와 DSLR 그리고 핸디캠까지 소니가 지금까지 주력으로 판매하던 이미지, 영상 제품들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이긴 하지만, 반대로 기존의 잘 나가던 제품들의 매력을 감소시켜 같은 회사 내에서 팀킬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분명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진짜 문제는 팀킬이 아니라 소니의 NEX와 유사한 컨셉의 제품들이 경쟁사에서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다는 사실이 더 문제인겁니다. 이 문제는 소니 뿐 아니라 파나소닉 그리고 삼성까지도 서로 비슷한 강점을 가지며 사업분야도 비슷한 업체들의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 경쟁적으로 미러리스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이미 경쟁은 시작되었고 뒤떨어지면 시장에서 낙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시작했다는게 가장 중요한 점이죠.

사실 소니의 입장에서 NEX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의 내부에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는 제가 명확히 알지 못하나 외부의 관찰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1. NEX 시리즈는 컴팩트 디카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고성능의 컴팩트 디카의 출시 가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여기서 고성능 컴팩트 디카란 기존의 하이앤드 디카 카테고리가 아닌, 자동 컴팩트 디카이지만 이면조사센서나 FHD 영상등을 지원하는 HX5V나 TX7 같은 컴팩트 디카를 말합니다.


이런 제품들은 불과 1~2년 전만해도 초기 가격이 5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로 출시가 되었으나, 금년에 나온 신제품들은 생각보다 저렴하게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간간히 나오던 하이앤드 디카는 이제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죠.

그 결과 20만원대 초반에서 40만원대의 시장은 렌즈 교환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작고 가벼운 컴팩트 디카를 위한 계층을 위한 시장으로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미러리스 카메라는 렌즈를 별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가격대 시장을 위협하긴 상당히 힘듭니다.

결론은, 하이앤드 디카 시장은 사라지지만 40만원대 이하의 컴팩트 디카 시장은 무관할 것이다!

2. NEX 시리즈는 보급형 DLSR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어느 정도는 사실입니다. 수요층도 겹치는 편이고, 가격대도 매우 비슷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알파 보급형의 가장 큰 경쟁자는 오히려 캐논과 니콘의 보급기 입니다.

사실 NEX의 존재 이유는 이런 캐논과 니콘과의 경쟁이 정공법으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라고 봐야 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것과 같이 타사에서도 자사의 보급형 DSLR 제품군을 위협하는 미러리스 제품이 꾸준히 나오는 상황에서 방어전략도 같이 취해야 하는 상황도 있습니다.

오히려 NEX의 출시로 소니는 보급기 전략을 재정비할 수 있게 되는데, 현재 산만하게 벌려놓은 보급기 라인업을 NEX 시리즈와 추후에 나올 동영상을 지원하는 준보급기 제품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DSLR 제품도 필요 없지 않느냐 라는 의견도 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망원 영역과 대구경 렌즈를 사용할때 밸런스가 맞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망원영역 촬영이 많은 유저층에게는 계속해서 고성능의 DSLR 수요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중급기 부터 풀 프레임 플래그쉽 까지는 DSLR을 계속해서 유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물론 NEX 시리즈에서 업그레이드 욕구를 가질 소비자를 알파로 연계시킬 전략은 필요하겠지요.

결론은, NEX로 인한 보급형 라인업에 대한 정리와 새로운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다!

3. NEX 시리즈는 캠코더 시장을 잠식할 것이다?

이 문제도 앞서 말한 DSLR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 부분에서 소니는 E마운트를 활용한 새로운 라인업으로 적극적으로 새로운 고급형 캠코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새로운 컨셉 제품에 대한 홍보영상도 올라와 있습니다.



이미 FHD 영상 촬영한 보급형 캠코더가 50만원대로 나오는 현실에서 렌즈까지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그렇게 큰 위협이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캠코더는 캠코더만의 영상촬영에 대한 이점이 크기 때문에 동영상 기능이 주력이 아닌 미러리스 카메라가 팀킬을 하기 보다는 앞서 소개한 영상과 같은 장비를 통해 렌즈군의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은, NEX시리즈와 E마운트 캠코더의 연계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 마치며

결국에 소니의 전략은 철저한 연계 플레이 입니다. 지금까지 사이버샷과 알파 그리고 핸디캠 파트가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을 극복하고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서로 연계하기로 한 결과물이 사실 이번에 나온 NEX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NEX를 구심점으로 제대로 된 전략을 통한 연계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팀킬로 인한 손실 보다는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패배하는 길 밖에 없겠죠.


덧글

  • 계란소년 2010/05/12 11:15 #

    캠코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것저것 다 맘에 드는 가운데도 유달리 맘에 안 드는 부분 중 하나가 동영상 스펙이라(얼핏 보기엔 GH1보다 최대 스펙이 좋아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이것저것 제약이 많은...720p도 없고 60fps도 없고) 아 캠코더 부서한테 태클 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Extey 2010/05/12 11:17 #

    동영상 스펙이 살짝 쌩뚱맞긴 하죠. 1080i 는 60프레임이긴 한데 720P는 지원을 안하고 -ㅅ-; 뭐 사실 세부적인 스펙으로 어느정도의 계층 차이를 둔거 같아 보이긴 합니다. 뭐 그래야 E마운트 캠코더도 팔아먹겠죠 ㅎㅎ
  • Extey 2010/05/12 11:19 #

    하지만 그 NEX7 이라는 물건은 (...)
  • 계란소년 2010/05/12 11:20 #

    뭐 GH2가 쌈박하게 나오면 NEX7 쯤에서 알아서 잘 하겠죠 ㅎㅎ 그나저나 저 캠코더 모델은 꽤 매력적이긴 한데,
    척보기에도 앞이 좀 무거워보이는데 슈퍼줌인지라 피노키오로 나올 거 생각하면 겉모양은 좀 추할 거 같기도 하네요.
  • Extey 2010/05/12 11:22 #

    E마운트 캠코더는 일단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슈퍼줌 렌즈를 동영상 모델로 쓴거 같긴 한데, 뭐 그거랑 상관없이 렌즈 교환식의 장점은 여러 렌즈를 쓸 수 있다는 거니까요, 그리고 센서도 APS-C 사이즈니 기존의 캠코더와는 비할바가 아니죠, 사실 가정용이나 보급형으로 나올거라곤 기대도 안합니다. 꽤 고가의 제품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 쯤 가면 뭐 디자인보단 실용성 위주겠죠
  • 계란소년 2010/05/12 11:23 #

    파나소닉이나 소니나 공히 기존 캠코더 앞에다가 DSLR 마운트만 달아놓은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데, 기존 영화촬영용 렌즈와도 다르고, 캠코더의 이너줌 렌즈들과도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이런 방식만의 레이아웃이 새로이 선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tey 2010/05/12 11:25 #

    근데 사실 전 저 영상보고 느낀게 E마운트는 동일하다고 해도 왠지 캠코더 전용 렌즈는 따로 나올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
  • 계란소년 2010/05/12 11:25 #

    그게 NEX에도 호환되면 상관은 없겠습니다만...다르다면;;
  • Extey 2010/05/12 11:26 #

    뭐 호환은 될 수 있겠지만 뭔가 기능이 작동안한다던지 하겠죠 뭐... 예를 들어 뭐 전동 줌 기능이라던지...그 외는 딱히 생각나는게;;
  • 정시퇴근 2010/05/12 15:16 #

    보는 시각에 따라 아이패드는 아이팟의 카니발일 수도 있겠죠. -_-;

    지금의 소니 발표자료와 블로그 글들을 보고 있는데 결국 E마운트가 핵심인것 같습니다.

    E마운트 랜즈군을 사용하는 카메라가 있다면, 켐코더까지 구입할 가능성이 크니깐요. (난 둘다 필요해..ㅠ.ㅠ.흑흑)

    이번엔 소니에게 박수를~! 멋지다능!
  • Extey 2010/05/12 15:19 #

    뭐 사실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딱히 큰 위협이 되는 경쟁자가 없지만, 소니의 영상&이미지 제품들은 레드오션에 빠져있는 상황이니 상황이 좀 틀리긴 하죠. 비유자체는 적당한것 같습니다만 ^^

    말씀하신대로 E마운트가 핵심적인 구실을 할 것 같습니다. 그것을 위해 각 제품군을 연결해 주는 연계점이 바로 NEX가 되겠죠.
  • 똥사내 2010/05/13 01:47 #

    일본시장에서 전체 사진기 규모는 커지고 오히려 경통 교환 사진기는 점유율이 떨어졌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소형 사진기는 상관없이 쭉 갈 듯합니다
    경통 교환은 아무리 작아져도 한계가 있을 거니까요
  • Extey 2010/05/13 16:58 #

    말씀하신 일본시장의 경우는 전체 시장은 커져 가지만, 렌즈 교환식 카메라의 경우는 시장의 크기가 커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겠죠. 사실 이런 현상때문에 일본에서 마이크로 포서드 같은 제품이 렌즈가 교환이 되긴 하지만 화질이 좋은 컴팩트 디카의 개념으로서 인기가 좋은 점도 있습니다.

    거의 일본시장 한정이긴 한데 정체되어있는 DSLR 시장에서 파이의 분배가 마이크로 포서드 쪽으로 많이 옮겨갔죠.. 그 최대 피해자가 바로 소니랄까요.. 뭐 그래서 소니의 입장에서는 NEX의 카테고리를 DSLR보다는 컴팩트 디카에 가깝도록 전략을 세운걸지도요..
  • lunic 2010/05/13 16:21 #

    이런 걸 보면 E 1:3.5-6.3/18-200 OSS는 카메라가 아니라 저 캠코더를 위해 나온 렌즈인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파 나소닉의 캠코더 목업은 포써즈 렌즈 중에서도 대물인 ZD 14-35/2.0을 물리고도 큼지막하더군요.
  • Extey 2010/05/13 17:00 #

    사실 제가 미러리스 방식에 가장 큰 회의감을 가지는게 바디와 균형이 맞지 않는 18-200 같은 큰 렌즈들 입니다. 애초에 전문적으로 사진 촬영용에 적합하기 보다는 컴팩트 디카와 같이 휴대성과 활용성이 좋지만 화질만큼은 DSLR급인 제품이 컨셉인것으로 보이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슈퍼줌 렌즈는 제가 봐도 동영상 촬영에 더 적합한 물건 같아 보이더군요.
  • lunic 2010/05/13 17:13 #

    그렇게 말하자면 사실 G Vario 45-200이나,
    G Vario 14-140 HD 같은 물건들도 영 밸런스 면에선 시원찮죠.
    M.ZD 14-150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지인들의 사진으로써는 꽤 작던데요.
  • 피쉬 2010/05/16 01:45 #

    그런데 전자 센서가 커지면 그만큼 배터리도 많이 먹고 발열도 많이 나고 그로인한 신호잡음이 문제죠[..]
    어차피 dslr로 동영상 찍으면 짱이겠셈! 장비값 싸지겠셈! 이런 생각을 dslr이 처음 보급되던 시점부터 조금씩 논의가 되던 거고
    단순히 생각해봐도 어마어마하죠 초당 24장짜리 필름값만 아끼는 것만 해도 어딜까요 현상실수나 보관상의 문제로 필름 날릴 일도 없고
    하지만 최근에야 35mm센서사이즈로 동영상 찍는 기능이 나오는게 그전까지만 해도 해결 못 했던 문제들이 조금씩 나아진다는 걸 테지만
    일단 발열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지..-_-;;
  • Extey 2010/05/16 13:22 #

    뭐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했으니 제품화를 한 걸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