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ey Style

extey.egloos.com

포토로그


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카메라 악세사리, 필터에 대해 알아봅시다. Fun Shop

카메라 렌즈에 장착하는 필터는 그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종류의 필터가 존재합니다. 특히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필름의 종류에 따라 사진 촬영에 필요한 노출값과 색상 조절이 상당히 곤란한 경우가 많아 이 경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출과 색상에 관련된 필터가 많이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시대가 되면서 이런 종류의 필터는 필요성이 많이 감소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용도에 따라 많은 종류의 필터가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필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에는 제 지식도 많이 부족하고 시간도 부족하기에 처음 DSLR 카메라를 구입하는 분들을 대상으로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1. 필터의 목적은 렌즈 보호다?

반은 정답이고, 반은 오답인 이야기인데 사실 요즘 나오는 디지털 카메라는 센서에 자체적으로 필터가 있다보니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UV필터가 렌즈 보호용 필터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UV필터는 이름대로 원래는 자외선 차단 필터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색상 왜곡이 없고, 필터로 인한 화질 저하가 적으면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렌즈 보호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렌즈 보호 목적으로 프로텍트 필터가 판매되고 있기도 합니다.

2. 필터는 꼭 필요한가?

일단 어떤 용도에 필요한가를 따져야 하는 문제인데, CPL 필터나 ND필터 등 어떠한 목적이 있다면야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앞서 언급한 UV 필터나 프로텍트 필터 같은 경우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UV 필터라 하더라도 브랜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한 편인데 싼 필터는 5천 원도 안되는 가격에 팔리지만 B+W나 칼짜이스 필터 같은 경우는 필터 가격만 10만 원을 호가 합니다.

물론 고가의 품질 좋은 필터가 렌즈의 화질에 악영향을 적게 끼치긴 하지만, 단적인 예로 10만원도 안하는 번들렌즈에 10만원짜리 필터를 끼우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겠죠. 하지만 반대로 300만 원짜리 고가의 망원 렌즈에 저질 필터를 사용하게 되면 비싼 값을 주고 산 렌즈가 화질이 대폭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겠죠.

사실 화질을 생각한다면 필터는 사용하지 않는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고가의 렌즈를 사용할 경우 렌즈 표면이 오염되거나 흠집이 생기면 복구가 상당히 힘들기 때문에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렌즈의 급에 맞는 필터는 사용해 주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필터는 소모품이어서 한참 쓰다보면 또 다시 구입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단 야경사진이나 장노출 사진의 경우에는 필터로인한 플레어나 고스트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필터를 잠시 제거하고 촬영하는게 좋습니다.

3. 재미있는 사진을 찍기위해 활용하기 좋은 필터는?

상당히 많은 종류의 필터가 존재하지만, 개인적으로 이정도는 써보면 재미있다 싶은 필터는 CPL, ND, 크로스 필터 정도 입니다.

CPL 필터는 편광필터로 수면 혹은 광택이 있는 물체의 반사광을 제거해 주는 필터로 수면이나 유리창에 반사되는 빛을 제거해 주어 유리창 건너편을 촬영하거나 쇼윈도 안의 상품을 촬영할때 유용하며 가장 대표적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바로 하늘의 반사광을 제거하여 뚜렷한 푸른하늘을 표현할때 많이 사용됩니다.

이 편광 필터는 필터링이 2중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렌즈에 고정되는 부분 외에 필터를 돌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뷰 파인더로 피사체를 보면서 이 링을 돌리면 어느 순간인가 뷰 파인더가 일반적인 상태보다 조금 어두워지면서 반사광이 제거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상태로 촬영을 하면 반사광을 제거한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CPL 필터는 다른 필터에 비해 수명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필터로 오래 사용하게 되면 효과가 매우 감소하게 됩니다.

ND필터는 간단한 비유를 하자면 선글라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렌즈에 들어오는 빛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며 ND4, ND8 등 숫자로 해당 필터의 감광효과 정도를 표시해 주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효과가 강하게 적용됩니다. 참고로 앞서 설명한 CPL필터도 편광 효과를 최대로 적용할 경우 어느정도 ND필터로서 활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이 기능이 필요한 경우는 밝은 조리개의 렌즈로 최대 개방으로 촬영하고 싶지만, 태양빛이 너무 강해서 노출이 오버되는 경우에 ND필터를 이용해서 노출값을 조절하는데 사용하며, ND400이나 ND1000 같은 필터를 사용하면 밝은 대낯에도 장노출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상당히 고가의 필터가 필요한데 좀 더 저렴하게 사용해보고 싶을 경우 2개의 ND필터를 사용하면 되며 그 효과는 2개의 ND필터의 숫자를 곱한만큼의 효과가 나옵니다. 가끔 대낮인데도 텅빈 거리의 사진을 촬영하거나 밝은 곳에서 물의 흐름을 장노출로 촬영한 사진이 바로 이러한 ND필터를 사용한 사진입니다.

다음은 크로스 필터인데, 이 필터는 야경을 촬영할때 강제로 빛의 갈라짐 효과를 연출할때 사용합니다. 사실 빛의 갈라짐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조여서 장노출을 하면 해당 효과를 볼 수 있긴 하지만, 크로스 필터를 사용하면 짧은 노출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제품 사진 촬영에도 보석이나 시계 같이 약간 화려한 연출이 필요한 경우에 사용해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4. 마치며

사실 카메라 관련 커뮤니티에 상당히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 바로 필터의 필요성과 추천에 관련된 질문입니다만. 답변을 보면 많은 분들이 어떤 렌즈에 쓰이는건지와 용도에 대한 고려없이 무조건 비싼 브랜드의 필터만 추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것 처럼 본인의 필요성과 목적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는게 중요하겠죠.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악세사리에 투자하는게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비싼 바디와 렌즈를 구입하는것 보다는 자신에 맞는 장비를 구입하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악세사리를 잘 활용하면 보다 개성있고 재미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잘 생각해서 적절한 장비 구성을 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덧글

  • 파란오이 2010/09/04 11:12 #

    악세사리에 포토샵 빠졌긔 (?)
  • Extey 2010/09/04 16:10 #

    그건 메인장비?!?!?
  • luxferre 2010/09/05 02:41 #

    훌륭한 글이다!
  • Extey 2010/09/06 01:05 #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