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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매더라도 괜찮지 않을까? 인생은 누구나 처음 시작하는 것인걸.
by Extey


소니코리아의 신제품 DSLT 알파55 런칭쇼 Fun Shop

지난 월요일,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소니코리아의 알파55 런칭쇼에 다녀왔습니다. 6월 초 미러리스 기종인 NEX의 런칭쇼를 했던 장소와 동일한 장소에 4개월만에 다시 방문하니 매우 익숙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런 신제품 런칭쇼에는 중요한게 여러개 있겠지만 우선 참가자들이 '신제품을 만족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가',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즐길 수 있는가' 이 두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보통 이런 런칭쇼는 IT 관련 기업의 신제품 발표회나, DSLR 메이커의 런칭쇼를 참여해 봤는데 소니코리아는 위에 언급한 2가지는 참 충실하게 잘 지키는 기업인것 같습니다. 행사장 밖에 꾸며진 체험 부스에서는 신제품 A55와 A33의 강점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컨셉의 부스를 꾸며 놓아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고, 행사장 내에서도 직원분들이 신형 렌즈들을 들고 다니면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바디에 장착하여 실제로 만져볼 수 있게 도와주어서 신형 렌즈인 칼짜이스 24mm F/2 렌즈와 85mm F/2.8 렌즈 그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35mm F/1.8 렌즈를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참가자들이 즐거운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맛있는 식사와 적절한 기념품 제공하는걸 보면 런칭쇼 노하우는 소니쪽이 가장 앞서지 않나도 싶네요... (따..딱히 스테이크 먹어서 그런게 맞습니다 (...)

◆ 관련링크: 소니 알파55, 1시간 체험기...
◆ 관련링크: 웨스턴 조선호텔 - 소니 알파55 런칭쇼의 저녁식사



- Innovation 의 NEX, Revolution 의 A55

사실 NEX의 미러리스 구조와, A55의 반투명 미러와 EVF를 이용하는 구조는 소니가 최초로 시도하는 방식은 아닙니다. 전자는 이미 타 메이커에서 선행 발매를 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던 제품이고, 후자는 캐논에서 이미 한번 시도하였다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반쯤 사장된 기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에서 나온 NEX와 A55는 많은 관심과 함께 큰 인기를 얻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NEX의 경우 APS-C 규격의 센서를 사용하여 뛰어난 화질과 고감도 노이즈 성능을 자랑하고, 경쟁 제품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바디와 고품질의 동영상 기능 그리고 카메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이종교배'라는 형식으로 짧은 플렌지백을 활용한 어댑터를 통한 다양한 마운트의 렌즈군의 활용가능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A55의 경우 기존의 알파마운트 렌즈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컨트라스트 AF 방식보다 뛰어난 위상차 방식의 AF를 활용한 초고속 AF가 가능한 동영상 기능과 반투명 미러를 사용함으로서 가능해진 초당 10장을 촬영할 수 있는 고속연사 기능 등을 무기로 이미 선행 발매된 국가에서는 큰 호응을 얻고 있고 한국에서도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가지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소니는 스스로 이러한 결과를 '혁신' 그리고 '혁명'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는데, 사실 소니의 첫 DSLR인 알파100부터 시작하여 알파900 까지는 이미 과거가 되버린 카메라 메이커로서의 미놀타의 후계자였다면, Sony Style 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제품은 이제는 과도기적 제품으로 보여지는 알파550을 거쳐 NEX와 A55야 말로 '소니다운'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소니다움'이 바로 '혁신'과 '혁명'이라는 단어가 아닐까도 싶고요.

물론 이러한 과감한 시도는 DSLR 시장에서 캐논과 니콘만큼의 시장지배력을 가지지 못하지만, 다른 업체보다는 기업의 규모와 원천 기술 보유 등의 차이에서 올 수 있었던 요소겠지만요.

개인적으로 행사중 가장 관심이 많았던 내용이 바로 NEX와 알파55가 나온 이후 소니의 카메라 시장점유율 입니다. 행사중 나온 자료는 한국과 일본의 시장 점유율이었는데, 한국시장에서는 미러리스 기종중에서는 마이크로 포서드를 제치고 5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러리스와 DSLR을 모두 포함한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시장 점유율은 약 23~25%의 점유율을 보이며 니콘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5% 미만의 처참한 시장점유율에서 NEX5의 런칭 이후 최고 30% 까지의 점유율을 기록 한 다음 A55의 런칭을 통해 꾸준히 20~25%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니콘과 치열한 2위 다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3/4분기 이후에는 니콘의 D3100 및 D7000 과 A55/A33의 싸움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시장에서 알파700을 발표하면서 DSLR 시장에서 천하삼분을 외치며 알파350 까지는 승승장구 하다가 그 이후로 큰 빛을 보지 못했던 소니였는데, 이제는 그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네요.


- R(Reflex)에서 T(Translucent)로


'Translucent' 참 발음도 힘든 단어이고, 생소한 단어인데 사실 Reflex를 넘어섰다고 해도, 결국 미러를 이용한 빛의 반사와 분할로 AF센서와 메인센서에 빛을 보내는 구조는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다만 기존 방식이 미러를 기계적 방식으로 움직이던것과 다르게, A55는 반투명 미러를 이용하여 미러를 고정시켜 기계적 방식의 단점을 극복했다는것이 다를뿐입니다.

그 덕분에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기존 플래그쉽 DSLR에서나 가능했던 초당 10장의 고속 연사 기능과 동영상 촬영중에 실시간 위상차 AF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대가로 포기해야 하는건 바로 광학식 뷰파인더죠 하지만 이것도 일장일단이 있는게, EVF라서 조금 어색한 화면을 봐야 하는것과 어두운 환경에서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지만, 기존의 보급형 기기의 뷰파인더의 단점인 낮은 시야율과 배율을 극복하여 플래그쉽의 전유물인 100% 시야율과 넓은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생기게 됩니다.

사실 반투명 미러를 사용함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기존 DSLR의 동영상 기능과는 차원이 다른 실시간 고속 AF가 가능한 FHD 동영상 촬영 기능입니다. 기존의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동영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던건 아마도 캐논의 5D Mk2의 동영상과 마이크로포서드... 특히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파나소닉의 GH 시리즈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오두막의 경우 풀 프레임 센서를 활용한 뛰어난 품질의 영상을 쓸 수 있으나 MF 위주로 사용해야 하고, 파나소닉의 경우 비교적 뛰어난 성능의 컨트라스트 AF를 사용할 수 있지만 포서드 규격의 센서 크기의 제약이 있었습니다. (물론 포서드 규격도 저가형 캠코더 보다 월등히 뛰어납니다만..)

이처럼 기존의 동영상 기능에서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알파55의 반투명 미러 방식은 대부분 해결이 가능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AF가 컨트라스트 방식이 아닌, 위상차 방식을 사용함으로 컨트라스트 방식의 비교적 느리면서도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AF를 잡는 현상을 피할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면서도, APS-C 규격 이라는 영상기기의 풀프레임 센서급의 심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보급형기기의 숙명으로 다른 제품군의 시장을 지키기위한 동영상 코덱 및 몇몇 기능의 제한과 대형 센서 및 손떨림 방지 장치로 인한 발열문제로 캠코더 처럼 시간 단위로 길게 촬영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A550과 NEX를 지나오면서 쌓인 여러가지 편의성 기능들도 충실하게 업그레이드 되었고, 신형 1,600만 화소의 센서도 '노이즈의 소니'라는 표현을 과거 알파100때와는 전혀 다른 의미로 바꿔놓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것 같습니다.


- 새로운 알파의 렌즈들


보통 카메라는 카메라 바디의 경우 신제품이 발매되면 확연한 업그레이드 요소와 신기술 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지만, 렌즈의 경우는 해당 렌즈를 기다리는 유저가 아니면 큰 이슈가 되질 못합니다. 덕분에 바디왕국이라는 별명까지 생길정도로 신제품 바디가 주구장창 나온 소니를 비롯하여 대다수의 메이커가 바디의 신제품 주기가 꽤 짧아지고 있죠, 덕분에 알파마운트의 경우 바디만 내놔서 새로운 유저만 늘리고, 기존 유저를 위한 렌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3개의 렌즈가 출시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알파마운트 렌즈는 하나의 고급 단렌즈와, 2개의 보급형 단렌즈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명한 고급형 브랜드인 칼짜이즈의 24mm F/2 디스타곤 설계의 광각 렌즈와 30만원대 이하로 발매될 2개의 보급형 단렌즈 풀프레임 대응의 85mm F/2.8 렌즈와 APS-C 대응의 35mm F/1.8 렌즈 입니다.

칼짜이즈 24mm 렌즈의 경우 풀프레임 센서를 쓰는 알파900에서는 고화질의 광각 단렌즈로 활용이 가능하고, 크롭바디에서는 환산 35mm 정도의 활용도 높은 준 표준 (일반적으론 광각렌즈로 분류합니다.)렌즈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35.8 렌즈의 경우 일반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렌즈중 하나로, 크롭바디에서 사용하면 약 50mm의 표준렌즈로 활용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렌즈가 85mm F/2.8 렌즈로 F/2.8 이라는 조리개값에 아쉬움을 호소하는 유저가 많았는데, 실제로 보면 매우 저렴하지만 매우 뛰어난 화질을 보여주며 작고 가벼워서 필드에서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다는 큰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소니의 신형렌즈들의 가장 큰 장점들은 공통적으로, 최단 촬영 거리가 매우 짧다는 점 입니다. 특히 35mm 렌즈의 경우 비슷한 화각에서 가장 인기가 높던 제품이 서드파티 시그마의 삼식이 즉 30mm F/1.4 렌즈였는데, 이 렌즈보다 조리개값이 0.4만큼 차이가 있지만 더 작고 가벼우면서 화질이 뛰어나고 최단거리가 길어 불편했던 삼식이에 비해 매우 짧은 최단 촬영 거리로 매우 뛰어난 활용도를 보여 줍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아쉬운건 저가형 렌즈들의 경우 디자인이 저가형 렌즈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조금만 더 고급스러운 디자인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네요...


- 마치며

2010년 후반기에 포토키나를 전후로 여러 카메라 메이커에서 신제품을 발표했습니다, 캐논은 중급기와 보급기의 경계에 60D를 배치하고, 니콘의 경우 D3100과 D7000으로 자사 라인업의 새판짜기를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마이크로 포서드에서는 파나소닉이 G2와 GH2로 인상적인 제품을 내보이는 등 메이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내놓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건 소니의 NEX와 알파55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메이커들이 완벽하지 않은 라이브뷰와 동영상 기능을 어필할때 자신들은 완벽한게 아니면 내놓지 않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없는거보단 부족해도 있는게 좋지 않은가 하는 의견이었지먼,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실제 사용하는데 있어 충실한 성능을 보여주는 모습으로 내놓은걸 보고나니 또 생각이 좀 달라지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론 소니의 최상위모델인 A900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NEX와 A55의 기세를 몰아 A700과 A900의 후속 제품도 멋진 모습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싸고 좋은 렌즈군도 꾸준히 많이 나와준다면 좋겠네요.


덧글

  • Lainworks 2010/10/11 00:46 #

    가장 중요한건 밥이긔
  • Extey 2010/10/11 00:46 #

    밥 그것은 중요하긔
  • 천하귀남 2010/10/11 11:41 #

    헌데 반투명 미러가 고정식이라는건 결국 메인센서에 들어가는 광량이 줄어든다는 건데... 이러면 어두워지는것 아닌가요?
  • Extey 2010/10/11 11:47 #

    정확한 원리까진 잘 모르겠지만, 센서 감도를 조정하여 증폭하는걸로 해결하는듯 하군요, 실제로 550과 비교하여 찍으면 결과는 같게 나옵니다. 이러면 화질 저하문제가 언급되겠지만, 1:1 사이즈로 확대해봐도 오히려 A55 쪽이 화질은 더 좋더군요...

    사실 제가 보기엔 싸구려 필터 끼는거보다 악영향은 적을거 같습니다.
  • lunic 2010/10/13 07:03 #

    필름에서는 감도세팅 그런 거 없ㅋ으ㅋ니까 문제가 되지만
    유효감도 틀어버리면 되는 문제라 -_-]ㅋ SLT에서는 문제 없더군요.
  • Extey 2010/10/13 09:46 #

    디지털 시대가 좋은거긴 하네요
  • 흰곰 2010/10/11 15:23 #

    DSLT 기술이 발전되고 디스플레이가 발전되면 DSLR은 조용히 자리를 내어줄 것 같네요 : )
    쩝.. 저도 가고는 싶었는데,....

    콜라를 펩시로 돌렸다는 루머가 들려와 제가 떨어졌다는 사실이 최트루인지 질문드릴게영
  • Extey 2010/10/11 15:58 #

    DSLT도 좋은 기술이긴 하지만 제 예상으로는 이제 메인 센서에 AF 센서가 들어가게 되면 미러 자체를 안쓰게 되겠죠 ㅎㅎ

    흰곰님이 떨어진 이유는 말입니다...................... 콜라를 아예 안주더군요 !?!?
  • lunic 2010/10/13 07:05 #

    사실 a33/55의 성능을 논외로 하면, SLT 자체는 프랑켄슈타인에 불과하죠 -_-];;
    틈새를 잘 노렸지만, 오래 갈 수 있는 방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딱히 소니가 이걸 주구장창 밀 회사로 보이지도 않구요.)
  • Extey 2010/10/13 09:47 #

    뭐 사실 요즘 기술들 대부분이 오래갈 수 있는 기술은 아니죠, 있는 기술을 얼마나 현 상황에 맞게 잘 응용하느냐의 문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차후 호환성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니까요
  • 주차장 2010/10/11 20:20 #

    55가 흥미롭습니다. 시장의 반응을 봐야겠죠...
  • Extey 2010/10/11 21:02 #

    일단 외국에선 호평이더군요, 한국서도 이제 풀리기 시작하니 유저들 반응이 나올것 같습니다.
  • luxferre 2010/10/12 13:12 #

    작긴 정말 작더라...정말 편하게 사용할 용도로는 좋을 듯...(렌즈 렌즈~ 크아앙~)
  • Extey 2010/10/12 13:32 #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은 발군이라 좋죠, 문제는 DSLR에 입문하면 이제 지름신이 ^_^
  • 찬영 2010/10/14 23:52 #

    DSLT 랑 DSLR이랑 뭐가다를까요? ㅎㅎ 그래도 소니의 렌즈기술은 알아주죠~ ㅎㅎ
  • Extey 2010/10/15 08:02 #

    DSLT 라고 해서 구조적으론 크게 다를건 없습니다. 기본적인 원리는 거의 같으니까요, 단지 반투명 미러를 채용하면서 기존의 DSLR의 단점을 극복하는 것도 있지만, 새로운 문제도 약간 생기긴 하죠....
  • 나울었쪄 2010/11/04 00:46 # 삭제

    손떨방 기능이 발열에 영향을 주나요?
    DSLR로 영상 촬영시 발열로 시간에 한꼐가 있던데요 그럼 손떨방 기능 끄면 더 오래 촬영이 가능하겠네요?
  • Extey 2010/11/21 23:39 #

    네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손떨방 기능을 사용하면 센서를 흔드는 과정에서 열이 생기게 되죠... 말씀하신대로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