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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세 도시 이야기.

『주홍빛 베네치아』에서 『은빛 피렌체』를 거쳐 『황금빛 로마』 로 이어지는 이 도시 삼부작의 진정한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도시 입니다.

 한참 전에 구입해놓고 손에 잡지를 못하다가, 회사도 그만두고 백수 생활을 하게 되니 하루만에 3권을 독파해버렸습니다. 뭐 재미있으니까 주욱 붙잡고 3권을 전부 읽었습니다만. 뭔가 모자란 느낌이 드는군요.

 이야기가 각자 독립되면서도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다룬 예전의 '전쟁 3부작'에 비해서는 한단계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위에 인용한 작가의 말의 첫 어귀처럼 진정한 주인공은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라는 3 도시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그것을 서술하는 매개로 창조해낸 주인공은 약간 수준이이 떨어진다고 할까요. 약 20여년의 세월을 걸쳐 서술 하는데 성장하지 않는 주인공. 40대가 넘어가서도 끝까지 20대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약간 질려버렸습니다. 작품 내에서는 매력 넘치는 주인공이라고 주장하지만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매력있는 주인공은 아니었습니다.

 뭐 그래도 베네치아 편은 이미 '바다의 도시 이야기'에서 한번쯤 다 다룬 내용 들이라 별로 감흥은 안갔는데 피렌체의 이야기와 로마의 이야기는 그럭저럭 흥미를 느끼면서 보게 되었네요. 역시 이탈리아 라는 나라는 한번쯤 여행을 가보고 싶군요.

by Extey | 2004/06/08 02:42 | Infinity Librar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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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산왕 at 2004/06/08 11:19
이 시리즈는 아직 안 봤군요.. 군에 갔다 오는 사이 출간된 것이라.. 한 번 봐야겠는걸요
Commented by Extey at 2004/06/09 04:14
꼭 보시라고 추천해 드릴 만한 작품은 아닌거 같습니다. 다른 작품들 먼저 보시고 보시는거라면 그냥 그저 그렇다 라고 하실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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