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6일
다크 클라우드 2

다크 클라우드 2
(플랫폼:PS2, 장르: RPG, 출시일자: 2003년 12월 11일)
이제 가을도 다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이 다 되었는데 사실 구입은 슬슬 더워지기 시작했던 초여름에 구입했던 '다크 클라우드 2' 입니다. 궂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런 멋진 작품을 그렇게 오랫동안 책장에서 썩히고 있었다니 정말 죄악이었다 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사실 처음에는 거의 충동구매로 구입했던 게임이고, 플레이 할까 해보니 여 주인공은 참 맘에 드는데, 남자 주인공이 무기로 왠 렌치를 들고 설치길래 뭐 이러냐 싶어서 손이 안가던 작품이었는데... 거기다 여름부터 정말 멋진 신작 게임들이 줄지어서 나오다 보니 한 여유도 없었고 말이죠.
근 한달간을 대작이라 불릴만한 작품만 플레이하다 고히 잠들고있던 게임을 산 게임은 엔딩을 봐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시작하면서도 별로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만, 정말 맘에 드는 작품입니다.

이미 플레이 시간은 30시간을 넘어가는데 스토리상 진행도는 50% 정도. 스케일도 정말 크고, 정말 다양한 게임성을 갖춘 게임이지만. 그에 비해서 스토리는 정말 모범적이라 할 수 있는 전형적인 일본 RPG 스타일 입니다.
정말로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세계에 위기가 찾아오고 그 위기에서 세상을 구하려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보이는 스토리를 가지고 동화같은 정감 넘치는 그래픽과 그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뒷받침된 멋진 연출은 정말 게임에 깊게 몰입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한국 게임시장에서 RPG를 플레이하기란 그리 쉬운일은 아닌데 솔직히 TOD2 같은 작품보다도 저는 이 작품을 더 높게 치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명도가 낮았던건 조금 아쉬운 일이네요.

이 게임의 진정한 매력은 역시 '다크 클라우드 2' 만의 독특한 게임 시스템과 다양한 미니 게임입니다.
대표적으로 게임상의 여러가지 소재를 사진으로 찍어서 그 사진들을 모아서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발명' 시스템과, 캐릭터의 레벨업이 아닌 캐릭터의 무기를 레벨업 시켜가면서 분기별로 다양한 무기로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성장 시스템',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마을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지오라마 시스템'등이 있습니다.
또 미니게임으로 월척을 노리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낚시 시스템' 낚시로 낚은 물고기로 참여하는 '낚시대회', '물고기 레이스' 아 그리고 물론 '스피다'라고 불리는 골프같은 게임도 빼놓을 수 없지요.
정말 이런저런 재미있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신없을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게 또 각 요소들이 정말 조화를 이루면서 상승작용을 하는게 굉장한 매력입니다. 물론 이러한 다양한 시스템은 반복적인 던전 플레이와, 아이템, 소재 수집 노가다를 필요로 하지만 그 단순 반복되는 작업까지도 즐겁게 즐길 수 있게 만든점은 정말 대단하네요.

지금 까지는 'LEVEL.5' 라는 개발 팀에 대해서 거의 아는바가 없었는데 이 게임 덕분에 정말 멋진 크리에이터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LEVEL.5 가 개발중이었던 XBOX의 '트루 판타지 라이브 온라인'의 개발 중단이 더욱 더 아쉬워졌고, 이번달에 나올 '드래곤 퀘스트 8'이 기대되면서도 당장에는 플레이 할 수 없다는 점이 또 아쉬워 졌습니다.
어쨋든 정말 오랜만에 RPG 게임을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게임이 주목받지 못하였는지는 조금 이해가 안가는 일이긴 한데. 뭐 저만 모르고 있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상당히 낭패네요 ^^;
....그나저나 어서 코인 45개를 모아야 해요 아니 60개는 모아야 (...). 이 게임 여 주인공 의상을 바꿀 수 있어요!! 모니카양 만세 (...) 하아 하아 (...)
# by | 2004/11/16 08:02 | Pastime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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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괜히 바람만 넣었던 트루판타지..도 그렇고
어찌 드래곤퀘스트나 열심히 만들지 생각했습니다..
하나만 열심히,,만들어 주세요,,제작사 여러분!
이럴수가 ㅠㅠ 저는 그것만 믿고 xbox 질렀는데~ 이럴수가~